"교회에 대한 비방은 자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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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63회 작성일 17-05-23 10:18본문
2011. 3/6 칼럼
교회에 대한 비방은 자제되어야 한다
정당한 비판과 부당한 비방은 다르다
우리는 때로 한국교회의 일부 성도들이 보이는 부끄러운 모습 때문에 얼굴을 가리고 싶을 때가 있다. 목회자들이나 일반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보이지 말아야 할 부덕하거나 과격한 모습을 보일 때 그냥 숨어들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채찍질을 하고 울부짖기도 한다. 지난 월요일 수십명의 목회자들이 우리교회에 모여 네 시간이상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 우리를 살려주소서!” 라는 타이틀이 보여주듯 다급한 마음으로 모였다.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어떤 조치던 강구해야 할 순간이라는 생각이 여러 목회자들의 마음을 바쁘게 만들었다. 우리는 새벽마다 기도하며 한국교회에 하나님이 긍휼을 베푸시기를 소망한다. 더 이상 절망의 자리로 미끄러지면 안 된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회창씨를 비롯해 우리 사회에서 일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 교회에 대한 일방적인 비방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일부에서는 마치 기독교계가 국익에 역행하고, 갈등을 조장하며, 정·교 분리 원칙을 해치고 있다는 식으로 오도하기까지 하고 있어 사태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기도는 무릎을 꿇는 게 정상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을 펴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후사정을 전혀 알지 못한 사람들의 성급한 판단이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43년간 매년 한 차례 열리는 기독교계 행사로,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참석해 함께 기도했다.
올해 국가조찬기도회가 특이했던 것은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인도에 따라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 3500여명이 무릎 꿇고 합심기도를 했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길 대표회장의 제의에 따라 참석자 모두 무릎을 꿇은 것이고, 따라서 이 대통령만 특별행동을 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설명대로다. 그런데 무슨 시비를 거는 것인가?
참석자 전원이 무릎을 꿇고 조국의 번영과 화합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데, 기독교 행사에 초대 받은 대통령 내외만 의자에 앉아 기도할 수 있을까? 이날 행사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도 참석해 무릎 꿇고 합심기도를 드렸다. 군사정권 시절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찰에 가서 불공을 드릴 때도 같은 논거로 질타를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 대통령에게도 종교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기도자는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게 옳다. 한없는 감사와 경배를 드려야 한다. 무릎을 꿇는 것은 항복과 복종의 의미를 가진다. 기도하면서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슬람세계의 돈은 경계가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기독교계가 이슬람채권법안(수쿠크법안)에 제동을 걸면서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헐뜯고 있다. 그러나 수쿠크 법안이 안고 있는 부작용을 면밀하게 따져보자는 것이 기독교계의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다른 외국 자본이 국내에서 부동산 거래를 하면 관련 세금을 내야 하는데 이슬람채권만 면세해 주자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요, 이자를 받지 않는다는 그들의 돈에서 생길 이자가 어디로 갈 것이냐가 우리의 관심이다. 이슬람만이 이 땅에서 특권을 누리게 되면 나중에 또 어떤 도도한 모습으로 교회와 맞서려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이슬람권에서 기독교 선교는 철저하게 금지당하고 있다. 기독교계 요구의 진의를 제대로 가려보지 않고 종교적 이기주의 운운하는 언동은 마땅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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