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세상, 승리의 길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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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26회 작성일 15-12-22 10:5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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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세상, 승리의 길은 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
정말 어지럽습니다. 성탄절을 앞에 두고 모두가 기뻐해야 할 시간인데 세상은 빙글빙글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캄캄합니다. 12월 19일 토요일 새벽 0시02분, 인터넷에 올라온 글은 부모의 가슴을 미어터지게 합니다. 글의 시작이 이렇습니다.
“짐승의 손에 딸아이를 잃은 어미입니다. 너무나 예쁜 딸아이가 하늘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를 가슴 속에만 묻어두기엔 너무 가슴이 아파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0년 전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딸을 잃은 모친이 쓴 인터넷 글입니다. 10년 전에 직장 상사에게 성적 괴롭힘을 당하다가 결국 살해당한 딸의 죽음이 억울해서 견디지 못하는 어머니의 울부짖음이 새벽부터 들려옵니다.
정치권의 현재 상황은 모든 사람을 어지럼 증 환자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국회 선집화법을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큰 소리를 친 여당은 상황이 어렵게 되자 되려 선진화법을 원망하더니 이제는 당시에 그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끝까지 반대 했던 현직 국회의장을 윽박지릅니다. 다수결이 무시당하는 말도 안 되는 법, 다른 사람 아닌 국회의원 자신들이 만들었고 현재의 집권여당이 주도했습니다. 국회의 폭력을 막자고 한 것이 또 다른 족쇄가 되어 괴롭힙니다. 철저하게 살피지 못한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당하는 고통을 국회의장에게 전가하려 하는 모습이 보기 나쁩니다. 전체주의 국가도 아닌 우리나라가 과반의 찬성이 아니라 여야가 합의를 해야 법안을 상정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 놓으니 야당 독재의회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법안을 주도한 사람이 현직 대통령이라고 하니 스스로 손발이 묶여 고통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것입니다. 스스로의 모순, 스스로가 풀어야 하는데 자꾸 다른 사람만 다그치니 듣고 있기가 어지럽고 민망합니다.
야당의 분열상은 더욱 보고 있기 힘이 듭니다. 공동 창업한지 2년도 안 된 당을 집권 불가능한 당이라고 내어 던지고 나가는 사람의 답답한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적어도 국가의 대계를 생각한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해서 되는 일일까요? 지역주의를 그렇게 비방하면서도 국정운영 세력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철저하게 지역주의적 발상을 해도 되는 일일까요? 자기 살기 위해 국가나 역사, 민족 청년들의 현재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법안 다뤄달라고 대통령이 통 사정을 해도 독재자라고 비방만 하며 살아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벌떡 일으켜 세우는 사람들
그러나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스탠드업 커뮤니티라는 곳이 있습니다. standup.ijesus.net이라는 이름의 공동체입니다. 삶의 전혀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상황, 의사가 희망을 버리라고 말하는 지경에 처한 사람. 그래도 그들은 일어섭니다. 목뼈가 부러져 전신이 마비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고 감격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믿음은 사람을 세웁니다. 소망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아는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이 잘 서지 못하여도 남을 세우려 합니다.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지난 7일 성남 시청 온누리 홀에 모여 설립 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고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들이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청년들이 심심찮게 자살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거듭 확인합니다. 그 끈질긴 생명력은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습니다. “주께 생명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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