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성수, 예수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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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13회 작성일 15-06-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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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성수, 예수 성수!
오늘 우리는 굉장히 바쁜 삶의 흐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바쁩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을까요? 성경은 그래서 창조시로부터 우리에게 안식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안식을 잃어버린 삶, 쉼을 잃어버린 일상을 뒤바꾸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봅시다. 오늘, 창조 질서에 속한 안식일에 주목하면서 또 다른 장로교단 교육진흥원장 노재경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담임목사>

한국교회는 세계 기독교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성장통을 앓고 있는 모습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급속한 성장은 내적 건강성보다 외향적 성장을 지향하게 만들었다. 외향만을 추구한 일부 교회의 모습은 사회적으로 반기독교 정서를 형성했고 전도의 문까지 막고 있다. 그런데 지난 21일 서울시민의 종교 현황을 보도한 국민일보는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서울시민의 10.6%가 불교이고 9.4%가 천주교인데 반해 기독교인이 26.3%라는 것이었다. 보도 내용이 교회가 하향추세를 걷고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라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교회가 현재 안고 있는 다음세대의 이탈 문제와 가나안 성도에 대한 처방, 내실 있는 신앙교육을 위해 한국교회가 신발 끈을 동여 매야 한다는 국민일보의 주문은 아주 적절했다. 이 통계가 보여주고 있는 좀 더 커다란 흐름이 몇 가지 있다.
첫째, 한국사회 전반적으로 영성이 계속 약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젊은 세대의 이탈이 보여주듯이 교회 공동체의 구심력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문제를 풀기 위해선 한국사회 전체를 조망하며 교회의 본질적인 요소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즉 신앙적이면서도 문화적인 요소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주일 성수다. 주일 성수가 갖고 있는 신앙적·신학적인 면은 세 가지다.
첫째,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곧 주님의 날(Lord’s Day)에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구원과 부활의 기쁨, 하나님 나라의 안식을 경험하는 복된 날이다.
둘째, 주일은 성령님이 임하신 날이다. 즉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오순절 성령님이 임하셨는데 이날이 주일이었다. 그러므로 주일에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한다. 과학주의와 물질문명의 번성으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는 이 세대에 맞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해야 한다. 참된 평안, 안식은 성령님 안에 거할 때(Plug in)만이 주어진다는 것을 나타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영성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는 세대를 깨우는 일이다.
셋째, 주일은 초대교회가 탄생한 날이다. 그러므로 주일은 교회에 모이기를 힘써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전초기지로서 교회의 사명을 위해 모여 기도해야 한다. 교회를 허물어뜨리고자 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맞서 나가야 한다.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는 “기독교를 죽이고 싶으면 일요일(Sunday)을 폐지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일 성수와 기독교의 존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주일 성수는 우리 신앙의 본질을 항상 새롭게 한다. 더 나아가 한 날을 정해 교회당에 모이는 행동은 세상을 정화하는 거룩한 문화이다. 그래서 주일 성수는 세상과 달라야 하는 문화다. 주일 성수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으면 교회 공동체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다.
주일이 무너지면 한국교회가 무너지고 만다. 그러므로 주일 성수는 교회의 최후 보루를 사수하는 운동이다. 한국교회가 더 이상 약화되지 않고 힘을 축적해 나가기 시작하는 첫걸음은 주일 성수다. <국민일보,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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