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역사의식, 바르게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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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73회 작성일 15-03-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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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역사의식, 바르게 세워야 합니다
역사의 굵은 자국을 남긴 삼일절
오늘 삼일절입니다. 96년 전 이 날, 우리 민족 역사에는 굵은 자국이 남겨졌습니다. 수많은 열사(烈士)들을 등장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2013년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을 통과한 고교 한국사가 유관순 열사를 한 줄도 다루지 않은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쓰이는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절반인 4종이 일제하 3·1 독립운동을 기술하면서 3·1운동의 상징적 인물 중 한 사람인 유관순 열사에 대해 한 줄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그런 교과서는 전부 북한 정권 수립을 미화하고 대한민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해 논란을 일으켰던 좌편향 계열 교과서들이라는 얘기입니다.
\"역사를 전공한 교과서 집필자들이 유관순 열사를 모를 리 없는데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일부러 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그러자 소위 좌파 역사학자로 불리는 김정인 교수라는 사람은 이렇게 대꾸합니다. \"유관순은 친일 경력이 있는 (이화여전 선배) 박인덕이 해방 후 발굴해 이화 출신의 영웅으로 만든 것\", \"북한에선 당연히 유관순을 모르고, 우리나라 교과서엔 1950년대에야 들어갔다는 게 최근의 연구 성과\"라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유관순은 만들어 낸 영웅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유관순이 서대문형무소에 갇혔던 기록, 사진 등이 모두 남아있고 그 어느 누구도 조작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유관순은 고향 천안에서 3·1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붙잡혀 18세 나이에 감옥에서 숨졌습니다. 그의 부모도 독립 시위에 참여했다가 일제에 죽음을 당한 것으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유관순은 유언에서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 없다\"고 했고,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이라 하여 우리를 울립니다.
청년들이여, 더 세찬 모습을 보여라!
천안 매봉교회에서 자란 유관순이 민족 독립의 제단(祭壇)에 목숨을 바친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국의 교육대학 교수는 부정하는 유관순 열사의 항일운동 기록이 일본의 초·중·고 검정(檢定) 교과서에는 자세히 묘사돼 있다는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가 입수한 일본 교과서는 3·1운동을 언급하면서 유 열사를 주도적 인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999년 오사카(大阪) 서적이 발행한 소학(우리의 초등학교 과정) 사회 6학년 교과서에는 “지난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독립 만세 운동이 일어나자 16세 학생이었던 유관순은 고향으로 돌아가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서울의 독립운동을 얘기하고, 우리도 들고 일어나자고 호소해 아우내 만세 운동을 주동했다”며 “일본군에 붙잡힌 유관순은 일본인은 우리를 심판할 권리가 없다, 죄인으로서 심판받아야 할 것은 일본인들이라고 재판정에서 진술했다”고 기술돼 있다는 것입니다. 짓쿄(實敎) 출판이 지난해 발행한 고교 일본사 교과서는 “유관순은 투옥돼 1920년 10월 16세에 사망했다”고 전한 후 탑골공원에 있는 3·1운동 독립 부조를 가리켜 “일본의 무력 탄압을 상징적으로 그리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시미즈(淸水)서원, 도쿄(東京)서적, 테이코쿠(帝國)서원, 니혼분쿄(日本文敎)출판 등이 펴낸 중학교 교과서에도 유열사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일본도 인정하는 유관순을 부정하는 한국역사교과서. 참담한 마음이 듭니다. 혹시 3%도 안되는 기독교회가 독립선언서에 이름을 남긴 33인 중 16명이나 차지한다는 사실에 시기와 질투를 느낀 사람들이 유관순이 기독교인이라고 하여 일부러 빼놓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유관순 같은 꼿꼿한 모습으로, 민족의식이 투철한 신앙의 젊은이들이 우리 가운데서 더 많이 나타나 더 세찬 도전적 삶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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