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관문, 부산에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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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86회 작성일 14-09-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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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관문, 부산에서 다시 시작한다!
한국선교 130주년
한국기독교 선교역사를 쓰는 역사가들은 지금까지 한국선교를 직접적인 복음전도자 중심으로 서술해왔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인 한국 선교가 시작된 것은 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항에 도착한 날로 계산합니다. 그래서 1985년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대회가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인천에는 1885년 4월 5일을 기념하는 선교백주년기념탑이 중구 한동 5-2번지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세워지는 선교역사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한국 최초의 교회는 지금의 황해도 소래에 세워진 ‘소래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가들 사이에 세운 연도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개 1882년이나 1883년으로 이야기 됩니다. 그러니까 정식 선교사가 파송되기 전에 이미 교회가 세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북한 땅이어서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 수도 없지만 경기도 양지에 있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정에 원형에 가깝게 복원을 해 놓았습니다.
물론 소래교회가 세워진 것은 그 이전에 이미 한글로 성경이 번역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선교에 나선 영국 스코틀랜드 선교사인 존 로스 목사가 중국에서 한글 성경 일부를 번역하여 배포하기 시작하였고 당시 권서인(勸書人)이라 불리는 사람들에 의하여 조선인들에게 전달되어 복음이 뿌려지게 된 것입니다. 교회가 세워지기 전에 이미 복음은 말씀으로 인하여 선포되기 시작하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단순히 1885년에 선교사들이 불쑥 미국에서 날아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정식 선교사 파송 문제도 알고 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국교회 역사가들은 1884년 9월 20일 인천 제물포항에 미국인 의료선교사 호레이스 알렌이 입국하였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를 한국을 위한 최초의 선교사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선교역사를 기록한 최초의 역사가들은 아마도 목사들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보니 평신도 선교사를 역사의 선두에 두기를 꺼려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알렌은 정식 복음선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선교의 공식역사로 기록하지 않았고, 실제로 알렌은 다른 소위 ‘복음선교사’들로부터 많은 질시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알렌은 고위관료 민영익의 병을 고치게 되어 한의학을 이기는 모습을 보였고, 우리나라 최초의 병원인 제중원을 세우게 됩니다. 마침내 미국정부는 그를 외교관인 공사로 임명하여 알렌은 평범한 선교사로 보기가 어려운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는 의료선교사의 이름으로 파송을 받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니 그를 최초의 선교사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은 갈수록 힘을 얻는 느낌입니다.
알렌과 함께 다시 시작 한다
그런데 최근들어 다시 주목을 받는 것은 최초의 선교사들이 구체적인 입국상황입니다. 알렌이나 1년 후에 입국한 언더우드 아펜젤러까지 모두가 사실은 부산항을 통하여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당시 외국에 개항된 항구는 부산항 뿐이었고, 그래서 전부 부산항을 거쳐야 제물포로 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알렌은 물론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도 부산항에 먼저 도착하였습니다. 알렌이 서울에 가기 전 부산에 온 것은 1884년 9월 14일이라는 사실이 그의 편지에서 밝혀졌습니다. 마침 금년은 알렌이 부산에 발을 디딘지 꼭 1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이달 14일에는 기념예배를 드리고 그 전 12일에는 알렌을 주제로 포럼을 가지며, 16-18일은 영적 각성을 위한 집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 전체 대회의 준비를 제가 맡았습니다. 새롭게 복음의 열기가 한반도를 뒤덮는 일에 이 부산이 다시 그 중심에 서도록 적극 협력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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