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들음에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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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99회 작성일 14-10-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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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들음에서 납니다
내일 저녁부터 금년도 말씀 사경회를 엽니다. 대구 명덕교회에서 시무하시는 장희종 목사님이 말씀을 선포해 주실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말씀 사경회를 통하여 부흥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배들이 전해 준 우리 교회의 역사는 언제나 말씀을 읽고 듣는 일에서 시작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시작된 교회는 선교사들이 세운 장로교 ‘새문안’, 감리교 ‘정동제일’ 같은 교회 이전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황해도의 ‘소래교회’를 최초의 교회로 보고 있습니다. 소래교회는 선교사들이 입국하기 전인 1882년이나 83년쯤 세워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조선 땅에 들어오기 전, 중국으로 파송된 선교사들이 중국으로 건너온 조선사람들을 만나 한글을 배워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일을 시작했으며, 1882년 완성된 쪽복음을 권서인들이 들고 이 땅으로 들어와 배포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복음을 깨닫기 시작한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역사를 이 땅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 캄캄하던 나라가 어떻게 이런 역사를 갖게 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성경 번역역사에 기억되는 인물이 바로 존 로스목사입니다. 그는 영국 스코틀란드 사람입니다. 그는 스코틀란드의 조그만 마을에서 자랐고 후일 에딘버러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신학교 졸업 후 먼저 스코틀란드 장로교회 내지선교부의 파송으로 스코트란드의 고지대 (하이랜드)에 있는 교회들을 순방하며 설교하고 전도하는 순회목사로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선교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급히 언어에 능력이 있는 목사 한사람을 중국으로 파송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급히 할 일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스코트란드 장로교회는 이 요청 때문에 내지선교부와 해외선교부가 다툴 정도가 되었습니다. 마침내 해외선교부가 양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래도 급하고 어려운 사역지는 중국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중국으로 가게 되었고, 중국 도착 2년 후인 1974년 고려문에서 조선사람들을 만났고 언어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던 로스 목사는 쉽게 한글을 배우고 되었습니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일설에 그는 11개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언어능력이 탁월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마침내 그는 1882년 누가복음을 한글로 번역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복음서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우리 말 최초의 성경이 되었습니다. 그 성경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시작하여 중국에서 이미 세례를 받은 사람들과 함께 한국의 최초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스코트란드 장로교회가 교회의 인재를 해외에 내 놓음으로 말미암아 한국교회 선교사 앞당겨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이야기는 1987년 여름 필자가 직접 스코틀란드의 로스 목사 교회를 방문하고 담임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목사님도 그 사실을 모르다가 이만열 교수가 찾아와 묻는 바람에 연구를 하게 되었고 그 사실을 발견하고서 제게 처음으로 들려준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 땅에 들어온 복음은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구했고, 성경 때문에 한글은 민중들의 중심언어가 되고 마침내 나라의 공식 언어가 되는 데까지 이른 것입니다. 성경 번역에 사용된 한글이 한국인의 생활언어, 공식언어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의 영혼을 살릴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언어를 정착시키는 역할까지 한 것은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 한국교회가 받은 축복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이 쉬운 언어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내지 못하는 우리 모습,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말씀을 우리의 언어로 제대로 듣는 귀한 역사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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