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猶不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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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55회 작성일 14-04-30 16:1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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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猶不及
침몰에 함몰된 대한민국
‘과유불급’. 위 문구는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글로 유명합니다. 위 문귀는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사(師:子長의 이름)와 상(商:子夏의 이름) 중 어느 쪽이 어집(仁)니까?\"하고 묻자, 공자는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자공이 \"그러면 자장이 낫다는 말씀입니까?\"하고 반문합니다. 이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말하였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지나치면 그것은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대중들의 생각입니다. 무슨 일이든 적절하고 적당하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50분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진 뒤 대한민국 국민은 온통 진도 앞바다로 몰려들었습니다. 직접 차를 몰고 간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전부 진도 앞바다에서 서성거렸습니다. 고등학생 3백 수십명이 승선한 터라 사람들은 더욱 울렁거리는 가슴으로 애타는 심정을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전부 내 아들 딸 같은 마음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참사 초기에는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며칠 동안 생존자가 있는지, 어떻게 구조할 수 있을 것인지를 살피느라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희생자 부모들은 동동 걸음을 치고 자꾸만 늦어지는 구조작업에 절규하였습니다. 통곡과 비명 사이에 간간히 원망이 섞여 나왔습니다. 구조대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해경, 해군,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등으로 흩어진 대책반을 통합하는 콘트롤 타워가 보이지 않는 바람에 기본 통계조차 수정을 계속하는 등 착오가 발생하여 원망을 자초하기도 하였습니다.
해운조합, 청해진운수 등이 비리로 얽혀있을 것이라는 소리가 함께 들려오는 바람에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심란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느 사고와 마찬가지로 세월호 사건은 철저하게 사람의 실수와 부패가 일으킨 인재(人災)임이 명백해지면서 언론은 더 떠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조에 대한 관심에서, 사고원인으로 밝혀지는 선장 선원들에 대한 힐난으로, 나아가 정부의 구조시스템의 난맥상에 대한 비난으로, 나라는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허리 구푸려 라면 한그릇 먹는 장관을 질책하는 희한한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데, 컵라면이 얼마나 사치한 것이라고 목매이게 고생하는 희생자 가족 앞에서 그걸 먹는다고 비난을 받아야 하는 판국이니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고체계를 상실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정신세계가 완전히 어디엔가 함몰되어 버린 지난 십 일일 간이었습니다.
함몰에서 구원으로
‘구원’파 사람들이 일으킨 ‘세월호 사건’ 때문에 전혀 엉뚱한 사람들이 구원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모든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었습니다. 수학여행이 전부 중단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그와 관련된 업계의 사람들이 아우성입니다. 여행업계는 순식간에 엄청난 적자를 보아야 할 판입니다. 식당에는 손님이 없습니다. 우리 서창하 집사도 줄줄이 약속을 취소당했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슬픈 일입니다. 부모들의 가슴은 문드러지고 있습니다. 국가적 재난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실을 좀 더 일찍 솔직하게 인정하고, 역사를 진전시켰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더 이상 구조희망을 노래하는 것은 접어야 합니다. 노란리본으로 공연히 서로에게 피곤을 더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재난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구조가 아니라 인양을 말하고, 슬픔을 극복할 방안을 제시하고 어떻게 제대로 된 이웃으로 살 것인지를 말해야 합니다. 사망이 확인된 가족이라도 이제는 눈물을 거두고 긴 시간 일상을 멈춘 이웃들에게 감사하다고, 우리도 과감하게 일어서겠다고 말해주면 좋겠습니다. 구원파 사람들의 헛된 구원이 아니라 진정한 구원의 길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힘이 거기에까지 미쳐야 하는데, 안타까움에 기도할 뿐입니다.
過猶不及
침몰에 함몰된 대한민국
‘과유불급’. 위 문구는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글로 유명합니다. 위 문귀는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사(師:子長의 이름)와 상(商:子夏의 이름) 중 어느 쪽이 어집(仁)니까?\"하고 묻자, 공자는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자공이 \"그러면 자장이 낫다는 말씀입니까?\"하고 반문합니다. 이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말하였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지나치면 그것은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대중들의 생각입니다. 무슨 일이든 적절하고 적당하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50분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진 뒤 대한민국 국민은 온통 진도 앞바다로 몰려들었습니다. 직접 차를 몰고 간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전부 진도 앞바다에서 서성거렸습니다. 고등학생 3백 수십명이 승선한 터라 사람들은 더욱 울렁거리는 가슴으로 애타는 심정을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전부 내 아들 딸 같은 마음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참사 초기에는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며칠 동안 생존자가 있는지, 어떻게 구조할 수 있을 것인지를 살피느라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희생자 부모들은 동동 걸음을 치고 자꾸만 늦어지는 구조작업에 절규하였습니다. 통곡과 비명 사이에 간간히 원망이 섞여 나왔습니다. 구조대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해경, 해군,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등으로 흩어진 대책반을 통합하는 콘트롤 타워가 보이지 않는 바람에 기본 통계조차 수정을 계속하는 등 착오가 발생하여 원망을 자초하기도 하였습니다.
해운조합, 청해진운수 등이 비리로 얽혀있을 것이라는 소리가 함께 들려오는 바람에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심란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느 사고와 마찬가지로 세월호 사건은 철저하게 사람의 실수와 부패가 일으킨 인재(人災)임이 명백해지면서 언론은 더 떠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조에 대한 관심에서, 사고원인으로 밝혀지는 선장 선원들에 대한 힐난으로, 나아가 정부의 구조시스템의 난맥상에 대한 비난으로, 나라는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허리 구푸려 라면 한그릇 먹는 장관을 질책하는 희한한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데, 컵라면이 얼마나 사치한 것이라고 목매이게 고생하는 희생자 가족 앞에서 그걸 먹는다고 비난을 받아야 하는 판국이니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고체계를 상실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정신세계가 완전히 어디엔가 함몰되어 버린 지난 십 일일 간이었습니다.
함몰에서 구원으로
‘구원’파 사람들이 일으킨 ‘세월호 사건’ 때문에 전혀 엉뚱한 사람들이 구원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모든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었습니다. 수학여행이 전부 중단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그와 관련된 업계의 사람들이 아우성입니다. 여행업계는 순식간에 엄청난 적자를 보아야 할 판입니다. 식당에는 손님이 없습니다. 우리 서창하 집사도 줄줄이 약속을 취소당했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슬픈 일입니다. 부모들의 가슴은 문드러지고 있습니다. 국가적 재난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실을 좀 더 일찍 솔직하게 인정하고, 역사를 진전시켰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더 이상 구조희망을 노래하는 것은 접어야 합니다. 노란리본으로 공연히 서로에게 피곤을 더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재난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구조가 아니라 인양을 말하고, 슬픔을 극복할 방안을 제시하고 어떻게 제대로 된 이웃으로 살 것인지를 말해야 합니다. 사망이 확인된 가족이라도 이제는 눈물을 거두고 긴 시간 일상을 멈춘 이웃들에게 감사하다고, 우리도 과감하게 일어서겠다고 말해주면 좋겠습니다. 구원파 사람들의 헛된 구원이 아니라 진정한 구원의 길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힘이 거기에까지 미쳐야 하는데, 안타까움에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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