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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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61회 작성일 14-05-13 10:5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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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능력
늘어나는 카네이션 판매량
4월 중순에 시작된 세월호 사태로 소비가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야단입니다. 정부는 돈을 7조 8천억원이나 더 풀 것이라며 긴급처방을 내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월호가 어린이 날, 어버이날도 모두 삼켜버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번 어버이날 전에 카네이션이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지난 해보다 68%나 늘어난 백화점이 있었습니다. 편지지와 카드 판매도 30%나 증가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스마폰의 시대, 모든 것을 손가락 문자로 다 해결하는 시대에 편지지 판매가 늘어났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통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비아냥거리지만 소를 잃은 후에 외양간을 고칠려고 하는 성의를 보인다는 것만해도 가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서진 인륜의 틀을 다시 고쳐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한 방문객들
세월호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항구가 팽목항입니다. 이전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항구가 가장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관광객(?)까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주말과 휴일에 찾아온 사람들 가운데는 짧은 치마, 바지에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울고 있는 유가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히히덕거리는 사람들도 팽목항 방문객 중에 끼여 있어 유가족들의 심사를 뒤틀어놓기도 하였습니다. 기본기가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그 항구까지 무엇 하러 찾아간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들이 죽음을 넘어서는 무슨 비밀을 알아서 그렇다면 다행이겠지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으니 큰일입니다. 어느 상가든 조문을 하면 누구나 그냥 엄숙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검정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수를 이루니 아무래도 자연히 경건한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그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문제 많은 세상이 됩니다. 본 것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표출이 될 것이니...이번에 전국적으로 백 수십만 명씩 분향소를 찾으며 함께 우는 자세를 취하며, 자녀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은 퍽이나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상한 조문객들이 얼쩡거리는 그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진정한 여유를 누리는 삶을
평소 우리가 늘 만나게 되는 장례식. 믿음을 소유하고, 연세가 80,90이 되어서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식에 갈 때는 정말 가벼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 위에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세월을 다 보냈으니 별로 후회함이 없을 것이고, 따라서 장례라고 해서 딱딱하게 굳어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 근심 훌훌 털고 하늘나라에 가신 것을 기뻐하도록 부탁하기도 합니다. 장례식이 아니라 ‘천국환송식’이라고 하자고 말하고 실제 그런 이름으로 장례식을 치르기도 합니다. 죽음을 보는 눈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0대 아이들의 죽음 앞에서 우리 모두는 쩔쩔 매었습니다.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감정이 뒤죽박죽 되어버립니다.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하느라,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들의 숫자는 세월호에 사망 실종자의 수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KBS 국장자리까지 내 놓아야 했습니다. 아직도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무 중요해 보입니다. 그러면 얼마든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영원한 생명입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능력
늘어나는 카네이션 판매량
4월 중순에 시작된 세월호 사태로 소비가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야단입니다. 정부는 돈을 7조 8천억원이나 더 풀 것이라며 긴급처방을 내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월호가 어린이 날, 어버이날도 모두 삼켜버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번 어버이날 전에 카네이션이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지난 해보다 68%나 늘어난 백화점이 있었습니다. 편지지와 카드 판매도 30%나 증가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스마폰의 시대, 모든 것을 손가락 문자로 다 해결하는 시대에 편지지 판매가 늘어났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통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비아냥거리지만 소를 잃은 후에 외양간을 고칠려고 하는 성의를 보인다는 것만해도 가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서진 인륜의 틀을 다시 고쳐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한 방문객들
세월호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항구가 팽목항입니다. 이전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항구가 가장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관광객(?)까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주말과 휴일에 찾아온 사람들 가운데는 짧은 치마, 바지에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울고 있는 유가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히히덕거리는 사람들도 팽목항 방문객 중에 끼여 있어 유가족들의 심사를 뒤틀어놓기도 하였습니다. 기본기가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그 항구까지 무엇 하러 찾아간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들이 죽음을 넘어서는 무슨 비밀을 알아서 그렇다면 다행이겠지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으니 큰일입니다. 어느 상가든 조문을 하면 누구나 그냥 엄숙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검정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수를 이루니 아무래도 자연히 경건한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그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문제 많은 세상이 됩니다. 본 것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표출이 될 것이니...이번에 전국적으로 백 수십만 명씩 분향소를 찾으며 함께 우는 자세를 취하며, 자녀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은 퍽이나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상한 조문객들이 얼쩡거리는 그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진정한 여유를 누리는 삶을
평소 우리가 늘 만나게 되는 장례식. 믿음을 소유하고, 연세가 80,90이 되어서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식에 갈 때는 정말 가벼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 위에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세월을 다 보냈으니 별로 후회함이 없을 것이고, 따라서 장례라고 해서 딱딱하게 굳어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 근심 훌훌 털고 하늘나라에 가신 것을 기뻐하도록 부탁하기도 합니다. 장례식이 아니라 ‘천국환송식’이라고 하자고 말하고 실제 그런 이름으로 장례식을 치르기도 합니다. 죽음을 보는 눈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0대 아이들의 죽음 앞에서 우리 모두는 쩔쩔 매었습니다.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감정이 뒤죽박죽 되어버립니다.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하느라,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들의 숫자는 세월호에 사망 실종자의 수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KBS 국장자리까지 내 놓아야 했습니다. 아직도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무 중요해 보입니다. 그러면 얼마든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영원한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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