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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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88회 작성일 14-06-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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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늘 거기 있는 휴전선
지난 월요일, 일년 만에 다시 가본 임진각은 그대로였습니다. 물론 좀 더 자세히 보이는 것도 있었습니다. DMZ에 버려져 있던 기관차 위에서 뿌리를 내렸던 뽕나무도 보였고, 포탄 맞은 기관차에 난 구멍은 더 크게 보였습니다.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철책선이 늘어져 있었지만 우리 남쪽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고, 이리저리 구경하며 오가는 모습은 그렇게 평온해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휴전 중이라고 하지만 그 어디에도 전쟁의 포화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김정은이 그렇게 위협을 하고 군부대, 바다의 함정을 시찰하며 격려한다고 해도 놀라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미 북한은 더 이상 남한의 위험이 되지 못합니다. 종북 운운하지만 사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종북해서 누가 무슨 유익을 볼 것입니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을 고집하는 것도, 시비를 거는 것도 부질없는 일로 보일 뿐입니다. 늘 거기 있는 휴전선 앞에서 우리는 갈 수 없는 조국의 한 부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왜 우리는 민족을 향하여 총을 들고 이러고 있는가? 누구에게도 유익하지 않은 이런 소모전을 70년 가까이 펼쳐야 할 정도로 우리 민족은 무능한가? 우리에게는 이리도 지혜가 없는가?
나라와 하나님의 뜻
6월을 보내면서 우리는 습관적으로 나라, 민족, 국가를 자주 입에 올리게 됩니다. 현충일 지나고 육이오 기념일을 보내면서 나라라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라가 없이는 나도 없다.”는 임진각의 구호는 공동체 속에서 의미를 갖는 인간의 모습을 잘 그려주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공동체가 깨어졌고 좀처럼 다시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가슴이 탑니다. 과연 하나님은 이 나라를 향하여 무슨 뜻을 갖고 계시는 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하려 하시는가?’ “남북 분단을 통하여 도대체 앞으로 무슨 역사를 보게 될 것인가?” 우리는 늘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 와중에 드는 생각 한 토막. 분단된 조국이 하나님의 뜻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를 이렇게 분열시켜 놓는 것이 궁극적인 하나님의 뜻은 아닐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재앙이 아니라 미래요 희망을 우리에게 주려 하신다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분명하게 말해주었습니다(렘29:11).
그렇다면 희망이 넘치는 나라는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그 나라를 제대로 세우고 싶은 마음으로 우리는 북한으로 풍선을 날리는 일에 동참을 하였습니다. 부산 사람들은 올라가는 일이 힘들어 감히 도전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용기를 내었습니다. ‘이신칭의’의 삶을 살아야 할 우리로서 반드시 한번은 그래 보아야 했습니다. 알고 보니 800~1,500미터 상공에서 부는 바람을 따라 북으로 풍선을 날려 보내면, 그 풍선에 매단 성경, 삐라성경, 초코파이, 책이 이곳저곳에 떨어지고, 북한 주민들은 듣지 못한 소식을 듣게 되고, 생각을 새롭게 하도록 도전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물건을 통해 북한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존재함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미 북한은 삐라를 보지 않도록 이상한 물건이 보이면 눈을 감고 주워 당국에 바친다는 행동원칙을 하달해 놓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정권이 대북풍선에 신경을 잔뜩 곤두세우는 것은 역시 풍선이 주는 효과가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 들어 ‘하나님의 뜻’에 대해 말이 많지만, 하나님의 뜻은 달리 사용될 일이 아닙니다. 고난에 처한 우리를 어떻게 하든 구원하여 진정한 평화의 삶을 누리게 하는 것, 그게 하나님의 뜻임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내일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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