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느긋할 수 없어 좋은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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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72회 작성일 14-07-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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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느긋할 수 없어 좋은 계절
거꾸로 가는 여름
여름입니다. 불볕더위가 사람 괴롭히는 시간입니다. 벌써 낮에 걷는 것은 고역입니다. 잠자는 밤도 선풍기 없이는 땀이 날판입니다. 쉽게 피곤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열심있는 그리스도인의 여름은 피곤을 느낄 시간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더위가 시작되니 유치부가 여름성경학교를 엽니다. 와글거리며 모여듭니다. 놀라운 것은 부모들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을 직접 데리고 오는 엄마들이 여럿 있습니다. 밤에 예배당에서 잠을 재우며 새벽기도회에 아이들을 참석시키는 무서운(?) 프로그램을 짰는데 거기에 자기 아이들을 참석시키려고 교회에 아이를 두고 가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축복하는 기도를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지 모르겠으나 목사가 듣기에는 너무 반가운 소리입니다. 겨우 이틀 동안 갖는 성경학교여서 공연히 돈과 시간 힘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재미나는 시간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 둘밖에 없는 아이들이라 금지옥엽같이 키우는 시대인데 불신 부모가 아이를 교회에 맡기겠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아도 너무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사들은 땀을 흘립니다만 지금 우리 교회는 여름을 제대로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초등 1부는 여수를 다녀오려 합니다. 애양원에 들러 손양원 목사님의 사랑과 헌신의 이야기를 듣게 하려합니다. 초등 2부는 서울로 갑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 버스 한 대만 움직입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돌아보면 대한민국의 아이들로 자라나게 하고 싶어 그렇게 계획 하였습니다. 세계를 가슴에 품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서울 구경도 못해서는 곤란하겠다는 생각에 돈이 들어도 아이들을 데리고 떠납니다. 숙박은 성락 성결교회 교육관을 빌렸습니다. 서울에서 정말 제대로 지은 예배당입니다. 목회자들 모임을 자주 열면서 정이 든 장소라 부산 아이들 쉬었다가도록 배려해 주기를 청하였더니 담임 지형은 목사님이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중고등부도 서울로 갑니다. 우리교단 서울시민교회당에서 숙박 장소를 제공받았습니다. 대학부는 금년에 다시 경남 고성 동해교회로 가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줍니다. 헌신하며 받는 기쁨이 큰 모양입니다. 대학생들이 기꺼이 시간을 내려 합니다. 청년부는 추석을 기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갑니다. 우리의 생각과 지경을 위 아래로 넓히고 우리를 부르시는 음성을 곳곳에서 들어보았으면 합니다. 이렇게 여름은 바쁘게 지나갑니다. 숨쉴 틈도 없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이런 프로그램과 함께 8월 8일에는 극동방송이 벡스코에서 대형 나라사랑 집회를 부산에서 엽니다. 10개의 각 지역 어린이 합창단이 총출동하여 찬양하며 땅과 하늘나라에 대한 사랑을 다짐합니다. 우리도 그곳에 갈 것입니다. 8월12일에는 사직동교회에서 북한 동포의 구원을 위한 ‘통곡기도회’를 엽니다. 북한동포를 생각하면 그냥 기도할 수 없어 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두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대구 부산 서울이 함께 합니다. 8월 21-24일간 KBS홀에서는 ‘His Life’라는 제목의 뮤지컬 공연이 열립니다. 뉴욕 한인교회가 거금을 들여 작품을 만들고 한국교회를 위하여 부산서 공연합니다. 이렇게 빡빡하게 지나가는 여름에 더위나 느낄 틈이 있겠습니까?
영육이 강건해지는 여름이기를!
이런 와중에 산 속 기도원에서는 영적 부흥을 다짐하는 집회들도 이어집니다. 한국교회가 아직도 기도원 집회를 하고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특히 해발 700고지, 한 시간은 꼬박 걸어야 올라갈 수 있는 무척산 기도원이 언제까지 여름 집회를 열 수 있을지 늘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나를 강사로 부릅니다. 인내력 시험대에 오른 느낌입니다. 이러나저러나 여유를 부리거나 늘어질 수 없는 이 여름, 우리 모두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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