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다.
도하 신문들도 온통 그 소식이다.
며칠 째 이랬는데 앞으로 오일간 난리가 날 것이다.
그가 탄 비행기가 어떤 모습인지부터
그가 올린 인삿말도 주요 뉴스로 떠오른다.
일거수 일투족이 뉴스를 만든다.
그의 과거 현재를 통해 한국방문의 모습을 그리기에 바쁘다.
꽃동네의 장애인들, 세월호의 유족들
그리고 전국의 신자들이 그의 곁에 서고 싶어 안달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질수록 한국교회의 떨림이 심해지고 있는 듯하다.
25년전 교황 방문 후에도 흔들림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날려가는 교인이 많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목회자들이 적지 않다.
한국교회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한국교회를 대표할 연합기구조차 없는 상황이니
이제는 두 교회가 연대하여 자기 목회자를 고발하는 모습까지 보게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목에 가시가 걸리는 목회자가 많아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런 극단적인 질문까지 생겨난다.
\" 교파별 교단별 분열이 극심한 한국교회를 과연 종말에 하나님이 아신다고 하실까?\"
\" 대표 한 사람 세우지 못하는 한국교회, 개혁교회의 분파적 정치제도가 과연 옳은 것일까?\"
\" 교황을 경계하기에 바쁜 한국기독교회는 과연 겸손 희생 섬김을 강조하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살아가고 있는 것 일까?\"
오늘 로마교회는 무엇이며 기독교회는 무엇인가?
누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인가?
무엇으로 그것을 알 수 있는가?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안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의 열매는 무엇인가?
우리의 열매가 과연 우리가 생명의 나무에 속한 자임을 보여주는가?
지금 이유있게 고 있는 한국교회라야 소망이 있는 것 아닌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