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지르는 사람, 불 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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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75회 작성일 14-01-25 17:0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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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지르는 사람, 불 끄는 사람
똑똑한 사람, 서툰 인물
현오석이라는 이름이 지난 해 3월에 이어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그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부총리로 재직 중입니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전공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행정고시를 거쳐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93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으로 활동했고, 재정경제원 예산심의관, 경제정책국장, 국고국장 등을 맡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개발연구원장으로 일했습니다. 한마디로 학구파요 이름난 경제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드디어 한 나라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 부총리가 되었지만 신문 지상에 이름이 오르는 순간은 늘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따릅니다. 아무 관계없는 내가 듣기에도 민망합니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대한민국의 경제부총리라고 하면 엄청나게 영예로운 자리인데 왜 그렇게 자꾸 수치를 당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똑똑한 사람이 서툰 인물로 둔갑해가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자리에 맞는 사람, 자리를 지키는 사람
이전에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별로 자격이 없어 보이지만 자리에 앉혀놓으면 감당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별로 창의적일 필요가 없는 자리라면 그럭저럭 지켜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런 경우는 별로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인사권자는 그 누구라도 이미 검증이 끝난 사람을 찾습니다. 자리에 앉혀 일을 시킬 때에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인사권자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택하는 것이 기본 상식입니다. 교육기관이 아니라면 사람을 자리에 앉히면서 실험을 하거나 단지 키우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국의 경제 부총리는 사실상의 경제 사령탑입니다. 나라 경제의 현재를 정확히 파악, 분석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이 없이는 결코 맡을 수 없는 자리입니다. 지금의 현부총리도 어떤 식으로든지 그 능력을 인정받아 그 자리에 올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현부총리를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는 박대통령으로부터 임명 내정을 받을 때부터 말썽이 많았습니다. 그의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그래도 대통령의 신뢰를 받아 그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카드사의 신용정보 유출에 대하여 속터지는 소리를 하여 감당하기 어려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정보유출의 책임에 대하여 묻자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며 카드 3사에서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라고 발언해 융단폭격을 받습니다. \"어제 오늘 “말의 무거움“을 많이 느꼈다\"며 사과하였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자리에 맞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자리 지키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주 앞에서 낮추는 사람, 주께서 높이는 사람
실수가 아니라고 말들 합니다.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합니다. 카드를 만들려면 반드시 개인정보 사용에 동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왔냐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청주 시골에서 태어났지만 고위 관료생활하면서 그냥 높아져 버린 모양입니다. 국민을 나무랄 대상으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눈높이를 어디에 맞출 지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4:10) 천주교 신자라는 현부총리. 무엇보다 말씀 앞에 서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이 사람 속에 불 지르지 않고 불 끄는 사람 되는 길입니다.
불 지르는 사람, 불 끄는 사람
똑똑한 사람, 서툰 인물
현오석이라는 이름이 지난 해 3월에 이어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그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부총리로 재직 중입니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전공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행정고시를 거쳐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93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으로 활동했고, 재정경제원 예산심의관, 경제정책국장, 국고국장 등을 맡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개발연구원장으로 일했습니다. 한마디로 학구파요 이름난 경제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드디어 한 나라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 부총리가 되었지만 신문 지상에 이름이 오르는 순간은 늘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따릅니다. 아무 관계없는 내가 듣기에도 민망합니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대한민국의 경제부총리라고 하면 엄청나게 영예로운 자리인데 왜 그렇게 자꾸 수치를 당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똑똑한 사람이 서툰 인물로 둔갑해가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자리에 맞는 사람, 자리를 지키는 사람
이전에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별로 자격이 없어 보이지만 자리에 앉혀놓으면 감당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별로 창의적일 필요가 없는 자리라면 그럭저럭 지켜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런 경우는 별로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인사권자는 그 누구라도 이미 검증이 끝난 사람을 찾습니다. 자리에 앉혀 일을 시킬 때에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인사권자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택하는 것이 기본 상식입니다. 교육기관이 아니라면 사람을 자리에 앉히면서 실험을 하거나 단지 키우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국의 경제 부총리는 사실상의 경제 사령탑입니다. 나라 경제의 현재를 정확히 파악, 분석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이 없이는 결코 맡을 수 없는 자리입니다. 지금의 현부총리도 어떤 식으로든지 그 능력을 인정받아 그 자리에 올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현부총리를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는 박대통령으로부터 임명 내정을 받을 때부터 말썽이 많았습니다. 그의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그래도 대통령의 신뢰를 받아 그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카드사의 신용정보 유출에 대하여 속터지는 소리를 하여 감당하기 어려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정보유출의 책임에 대하여 묻자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며 카드 3사에서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라고 발언해 융단폭격을 받습니다. \"어제 오늘 “말의 무거움“을 많이 느꼈다\"며 사과하였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자리에 맞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자리 지키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주 앞에서 낮추는 사람, 주께서 높이는 사람
실수가 아니라고 말들 합니다.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합니다. 카드를 만들려면 반드시 개인정보 사용에 동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왔냐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청주 시골에서 태어났지만 고위 관료생활하면서 그냥 높아져 버린 모양입니다. 국민을 나무랄 대상으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눈높이를 어디에 맞출 지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4:10) 천주교 신자라는 현부총리. 무엇보다 말씀 앞에 서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이 사람 속에 불 지르지 않고 불 끄는 사람 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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