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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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22회 작성일 14-04-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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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박, 안보쪽박
요즘 ‘통일대박’이니 ‘안보쪽박’이니 하며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흥분하여 높이는 소리가 극과 극을 달립니다. 박대통령의 통일대박이라는 한마디에 남북이 순식간에 새로운 관계를 맺을 것 같더니 조그만 무인기 몇 대가 나타나자 금새 ‘안보쪽박’이라며 관계가 파탄이 날 것처럼 날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과 북의 소통, 통일문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합니다. 민족 분단의 세월이 70년씩이나 흐르면서 남북은 전혀 다른 가치관, 제도와 조직을 갖고 있어 통일에 대한 기대를 요원하게 만듭니다. 더 이상 통일이 늦어지면 남북은 메울 수 없는 간격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지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눈을 부릅뜨고 경계도 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문을 활짝 열고 교제도 해야 하는 이중성을 극복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남쪽 사람들에게 지독한 인내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급한 현실
무슨 이유를 갖다 붙이든 오늘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급박합니다. 살 길 찾아 중국으로 나온 북한 여성들은 인신매매 당하고, 중국인들 씨받이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인 남자와 탈북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국적 없는 어린이들이 줄잡아 십만 명이 될 것이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그래도 탈북자들은 계속 이어지고, 중국정부는 경계를 강화하며 잡히면 강제북송을 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에 인권이란 없습니다. 북송된 북한이탈 주민들은 결국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모진 고문을 당합니다. 마침내 유엔까지 북한 인권에 대하여 깊이 관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인권조사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탈북민들의 존재가 이제는 세계적 관심사로 부상하였습니다.

광장에서 소리를 높여라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2011년 후반기부터 광장으로 나오는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탈북자들이 겪는 고난소식에 용감한 성도들이 촛불을 들고 기도하기 위하여 서울역 광장, 부산역 광장에 모입니다. 그러기를 110주. 한 주일도 빠지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특히 고난주간 첫날에는 대대적인 기도집회를 엽니다. 2천명 정도가 모였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기도하러 광장으로 나가야 할까요? 주님은 골방을 기도장소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인 기도제목이면 골방에서 기도하는 것이 맞습니다. 기도를 공로로 생각하지 못하도록 골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민족적 공동체적 사명을 위해서는 광장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고 선포하기에는 광장이 좋습니다. 한반도가 맞고 있는 중대한 역사적 시점에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공개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훨씬 잘하는 일입니다.
그 누구보다 고신교회는 이 광장에 나서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습니다. 고신교회는 한국교회의 역사적 과오를 방지하도록 세움을 받았습니다. 고신교회의 신앙선배들은 일제의 핍박에 맞서 싸우고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하던 분들입니다. 한상동 목사는 개인적으로 신사참배를 반대할 뿐 아니라 곳곳으로 다니며 반대운동을 펼쳤습니다. 고신교회는 오늘 우리 시대 신사참배와 같은 공동체적 죄악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거기에 정면으로 대항해야 합니다. 북한주민들로부터 신앙의 자유를 빼앗고,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고 걸핏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는 저들로부터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 탈북민들을 살려내는 일이야말로 오늘 고신교회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십자가를 목에 걸고 광장에서 사랑과 헌신의 십자가 행진을 제대로 벌여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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