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삯군이냐 목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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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61회 작성일 14-04-25 17:4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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삯군이냐 목자냐?
너무 슬픈 하루하루
아픕니다. 슬픕니다. 힘듭니다. 어이없습니다. 기막힙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할 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큰 배가 그렇게 순식간에 뒤집히고 가라앉다니요. 그 수많은 아이들을 태운 배에 안전에 대한 아무런 방비도 대책도 없다니요. 적지 않은 선원들이 탑승하고 있었음에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그렇게 모를 수 있다니요. 아무리 임시로 탄 배라고 해도 어떻게 선장이 제일 먼저 구조선에 올라탈 수가 있으며, 아무리 선장이 탈출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도 아래 기관실에서 객실을 거쳐 올라오면서 허둥대는 그 아이들에게 아무 말도 않고 자기들만 피할 수 있는가요. 도대체 누가 그런 식의 삶을 가르쳤다는 말인가요.
어떻게 해운회사는 자신들이 할 일을 찾아내야 할 순간에 대책본부를 하루 만에 철수해 버리는가. 어떻게 최첨단 기술을 가진 IT강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승객 숫자 파악에 며칠씩이나 걸리고 구조자 숫자조차 제대로 몰라 허둥지둥하는가. 어떻게 구조상황 알려달라는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를 뭉게고 있다가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져서야 설치한다고 야단이라는 말인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1억주면 아이 꺼내주겠다는 소리를 입밖에 내며, “민간잠수부에게 장비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힘들다” “정부 관계자들이 “민간잠수부들은 시간이나 때우다 가라“고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피해자들의 가슴을 짓이겨놓는 희한한 인간이 나타나는가. 총체적 난국이다. 사고를 만나보면 그 사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어디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하나도 없다.
작은 위로의 소식
그런데 단 한 군데, 수색대, 피해자 가족들을 돕는 교회의 봉사단만큼은 일사천리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기독교 연합봉사단(조현삼목사), 한국교회 희망봉사단(김삼환목사), 지구촌 사랑나눔(김해성목사), 진도군 기독교연합회 70여교회, 예장 통합, 구세군등 교단들이 구호에 나서고 있다. 빵과 컵라면 물, 급식차, 빨래차등을 공급하고 있다. 안산에서도 기독교연합회가 긴급기도회를 열면서 주민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있다.
예수님과 선장 사이
고난주간에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십자가를 지신 우리의 목자이신 주님과 비교되는, 가라앉는 배와 죽어가는 승객을 버려두고 떠난 선장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된다. 살아남은 선장은 지금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한다. 즉각적으로 구속 수감되어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다. 살아보려고 승객들을 뒤에 두고 달려 나왔지만 그는 지금 산 것이 아니다. 차라리 지금 그가 뱃속에 있었다면 그는 크게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남의 배를 임시로 타고가다 억울하게 고생하는 선장이라고 동정을 많이 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살려하다가 영원히 죽은 목숨처럼 살아야 할 판이다.
선장과 예수님이 너무나 확연하게 비교되어 나타난다. 삯군과 목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주님.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제 양이 아니므로 도망하게 되어 있다던 주님의 그 음성이 귓전을 때린다. 주님과 선장은 왜 이렇게 다른 것일까? 그 사이에 뭐가 끼인 것일까? ‘사랑’ ...‘참사랑’... 이 상황에 정말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너무 다행스럽다. 참 목자의 인도를 받는 우리는 너무 감사하다. 이 행복이 이 부활절에 모두에게, ‘세월호’ 때문에 너무 큰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까지 주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삯군이냐 목자냐?
너무 슬픈 하루하루
아픕니다. 슬픕니다. 힘듭니다. 어이없습니다. 기막힙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할 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큰 배가 그렇게 순식간에 뒤집히고 가라앉다니요. 그 수많은 아이들을 태운 배에 안전에 대한 아무런 방비도 대책도 없다니요. 적지 않은 선원들이 탑승하고 있었음에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그렇게 모를 수 있다니요. 아무리 임시로 탄 배라고 해도 어떻게 선장이 제일 먼저 구조선에 올라탈 수가 있으며, 아무리 선장이 탈출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도 아래 기관실에서 객실을 거쳐 올라오면서 허둥대는 그 아이들에게 아무 말도 않고 자기들만 피할 수 있는가요. 도대체 누가 그런 식의 삶을 가르쳤다는 말인가요.
어떻게 해운회사는 자신들이 할 일을 찾아내야 할 순간에 대책본부를 하루 만에 철수해 버리는가. 어떻게 최첨단 기술을 가진 IT강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승객 숫자 파악에 며칠씩이나 걸리고 구조자 숫자조차 제대로 몰라 허둥지둥하는가. 어떻게 구조상황 알려달라는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를 뭉게고 있다가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져서야 설치한다고 야단이라는 말인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1억주면 아이 꺼내주겠다는 소리를 입밖에 내며, “민간잠수부에게 장비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힘들다” “정부 관계자들이 “민간잠수부들은 시간이나 때우다 가라“고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피해자들의 가슴을 짓이겨놓는 희한한 인간이 나타나는가. 총체적 난국이다. 사고를 만나보면 그 사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어디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하나도 없다.
작은 위로의 소식
그런데 단 한 군데, 수색대, 피해자 가족들을 돕는 교회의 봉사단만큼은 일사천리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기독교 연합봉사단(조현삼목사), 한국교회 희망봉사단(김삼환목사), 지구촌 사랑나눔(김해성목사), 진도군 기독교연합회 70여교회, 예장 통합, 구세군등 교단들이 구호에 나서고 있다. 빵과 컵라면 물, 급식차, 빨래차등을 공급하고 있다. 안산에서도 기독교연합회가 긴급기도회를 열면서 주민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있다.
예수님과 선장 사이
고난주간에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십자가를 지신 우리의 목자이신 주님과 비교되는, 가라앉는 배와 죽어가는 승객을 버려두고 떠난 선장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된다. 살아남은 선장은 지금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한다. 즉각적으로 구속 수감되어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다. 살아보려고 승객들을 뒤에 두고 달려 나왔지만 그는 지금 산 것이 아니다. 차라리 지금 그가 뱃속에 있었다면 그는 크게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남의 배를 임시로 타고가다 억울하게 고생하는 선장이라고 동정을 많이 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살려하다가 영원히 죽은 목숨처럼 살아야 할 판이다.
선장과 예수님이 너무나 확연하게 비교되어 나타난다. 삯군과 목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주님.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제 양이 아니므로 도망하게 되어 있다던 주님의 그 음성이 귓전을 때린다. 주님과 선장은 왜 이렇게 다른 것일까? 그 사이에 뭐가 끼인 것일까? ‘사랑’ ...‘참사랑’... 이 상황에 정말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너무 다행스럽다. 참 목자의 인도를 받는 우리는 너무 감사하다. 이 행복이 이 부활절에 모두에게, ‘세월호’ 때문에 너무 큰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까지 주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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