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랄라 넬슨 만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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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67회 작성일 13-12-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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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랄라 넬슨 만델라
종신형을 선고받은 죄수 만델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을 지낸 넬슨 만델라가 우리 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새벽 4시경에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계 언론이 이 사실을 대서특필하고 추모의 물결이 넘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흑인 대통령 한 사람의 죽음일 뿐인데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사람들이 사랑을 나타내고 감동하고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95세나 되었고 2년 전부터는 아예 그 어디에도 얼굴을 내민 적이 없는 그를 세계가 기억하고 추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의외입니다. 그만큼 그가 이룬 업적이 엄청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만델라가 이처럼 사랑을 받는 것은 눈에 보이는 그 무엇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어린 시절 장난꾸러기를 뜻하는 ‘롤리랄라’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그가 남아프리카 1993년 노벨 평화상을 받고 이듬해인 94년 공화국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 자체가 눈에 보이는 업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델라를 ‘세계인의 마디바(존경받는 어른)’로 만든 것은 눈에 보이는 공적 때문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정신, 사랑과 용서의 마음 때문입니다.
반(反)인종차별주의자 만델라
그가 살던 시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철저하게 흑인과 백인을 구별하고 차별하였습니다.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불리는 이 정책은 놀랍게도 화란 개혁파교회의 영향아래 세워진 교회와 대학이 그러한 정책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 제공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땅의 생물, 가축을 그 종류대로 지으셨다는 창세기 1장의 논리를 따라 인간도 그 종류대로 지으심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고, 때문에 종류대로 따로 살아가야 한다는 이론을 성립시켰습니다. 그러한 교회의 주장을 정책에 그대로 반영한 것이 바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이었습니다. 백인 사는 구역, 흑인이 사는 구역이 달랐고 버스에 백인석과 흑인석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 어떤 곳에서도 합석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백인이 사는 지역은 천국이었으나 흑인이 사는 곳은 지옥이었습니다.
생각이 있는 아프리카 흑인들은 그런 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반 인종차별 단체들이 생겨나고 투쟁이 격화되어 남아공화국은 오랫동안 분열과 갈등, 투쟁 속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이 때 청년 만델라가 과감하게 반 인종차별 단체에 몸을 담고 맹활약을 펼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결국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 6개월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폭력 혁명을 주도하려 했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청년동맹을 만들었던 만델라였습니다. 눌린 세상에서 폭력에 물들어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풀려난 그는 놀랍게도 27년 동안의 감옥 생활을 하고서도 분노에 길들여져 있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흑인과 백인의 화해를 위하여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적과 함께 일하라. 그러면 적은 당신의 동반자가 된다”라고 하며 마음의 적을 동반자로 만들어버릴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실제로 그는 노벨상을 자신을 감옥에 가두어 둘 때의 백인 대통령인 드 클라르크와 노벨상을 함께 수상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피비린내 나는 보복이 지배해야 마땅했던 남아프리카가 평화를 상징하는 나라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배워야 합니다.
우리 대통령 박근혜. 만델라를 보며 그의 삶에서 배울 것을 찾았으면 합니다. 걸핏하면 국회를 뛰쳐나가는 우리 야당의 투사들. 탄압받던 만델라의 화해정신을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 만델라가 이어온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의 용서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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