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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웃음, 충만
춥게만 느껴지는 세월
지난 겨울은 왠지 유난히도 길고 추웠습니다. 봄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좀처럼 봄이 오지 않더니 그냥 여름이 되어버렸습니다. 날씨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우리 사회는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평생 겨울 같은 세월을 보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무리 일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요즘 말로 평생 ‘을(乙)’의 신세로 갑(甲)의 힘에 눌려, 울며 세월을 보내는 분들이 도처에 존재합니다. 중산층이 붕괴되었다는 소리가 나온 지 오래되었습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소리를 10년도 넘게 들으며 삽니다.
이런 마당에 일본은 엔화를 마구 풀어 주변 국가를 힘들게 합니다. 우리 기업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자신들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으니 못본체 합니다. 이런 양적 팽창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해 보지도 않고, 경고하는 기구도 없습니다. 아무리 세계가 하나요, 글로벌 빌리지 global village라고 떠들어도 역시 자기 일은 자기만이 챙길 수 있고, 남은 영원히 남일 수밖에 없는 냉혹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위를 걷어내는 길
요즘 북한은 북한대로 야단이고, 윤창중 같은 어처구니없는 인간은 그대로 여러 사람 괴롭힙니다. 우리에겐 봄도 여유도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런 봄 없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계속되는 불황과 힘든 일상…. 웃을 일 없는 세상이지만 가급적 많이 웃으려 노력하는 게 좋다는 권고를 듣습니다. 웃음이 단순히 스트레스나 불안 해소 차원을 넘어 암, 통증, 심장질환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서울아산병원 박소영 간호사 연구팀이 17일 학술지 ‘임상간호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자들(17명)에게 하루 30분씩 연속해서 다섯 차례 웃음치료를 시행한 결과, 불안 점수가 치료 전 평균 44.47점에서 치료 후 36.17점으로 뚝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반면 웃음치료를 받지 않은 대상자들의 불안 점수는 측정 시점과 상관없이 거의 같았다고 합니다. 웃음이 오랫동안 질병에 시달린 환자들의 두려움과 분노를 해소해 긍정적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적지 않은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입니다.웃음이 면역력을 키워주는 항암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 의대 연구팀은 웃음치료가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14% 증가시키고,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1∼5분 정도 웃으면 NK세포가 5∼6시간 동안 지속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NK세포는 크게 웃으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엔도르핀’에 의해 증가된다고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즐거움을 누려라
어느 교수는 “엔도르핀은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훨씬 큰 몸속 천연 진통제 역할도 하는데, 통증이 심한 이들도 억지로라도 웃으면 이 엔도르핀이 분비돼 고통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단, “순간적으로 살짝 웃는 것만으로는 엔도르핀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하하하’ 크게 소리 내 웃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밖에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웃음과 심장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15초 동안 박장대소(拍掌大笑)하면 100m를 전력 질주한 운동 효과와 맞먹는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또 크게 한번 웃으면 윗몸 일으키기 25번의 효과, 3분 동안 노를 힘차게 젓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합니다.(롬12:15) 우울할 수밖에 없는 세상, 항상 즐거워하며 살도록 성령 하나님의 충만함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