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삶, 끝까지 아름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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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47회 작성일 13-01-12 18:0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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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삶, 끝까지 아름다워야 한다
끝이 좋아야 한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All’s well that ends well)고 합니다. 세익스피어가 남긴 작품의 제목으로 유명합니다만 실제로 어떤 경우에라도 마지막이 아름다우면 과정불문하고 좋은 일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인생의 시작과 과정이 아무리 화려해도 마지막이 수치스럽게 끝나면 지난날의 영광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고난에 부딪히며 보낸 세월의 끝에 영광을 볼 수 있다면 지난날의 고통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라톤 우승자처럼 인생의 마지막 골인지점에서 환호할 수 있어야 진정한 승리의 삶을 살았다고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시작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의 부목사로서 사역하다 선교사로 파송된 김진호 선교사. 시작은 아름다웠다. 파라과이라는 쉽게 가 볼 수 없어 단기 선교 팀조차 받아볼 수 없는 곳에서의 사역은 육신은 외롭지만 ‘선교사답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국땅으로 파송되어 20년의 세월을 보낸 선교사님이 어쩔 수 없이 사역을 접어야 한다는 사실은 우리를 매우 섭섭하게 합니다. 아름답게 시작한 삶이 너무 어둡게 끝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은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이 땅에 보냄을 받았습니다. 54년이라는 연륜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지만 사명을 다한 세월이라고 말하기에는 아무래도 어색합니다. 절체절명의 대사명이라고 여기고 전적으로 헌신했던 파라과이에서의 선교사역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하니 어째 무정한 느낌입니다. 2월말이면 그는 선교사의 신분을 접어야 하는 하나님의 일꾼의 삶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끝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목사의 삶이, 선교사의 삶이 그래도 되는 것일까요.
아름다울 끝
김진호 선교사님은 몸이 아픕니다. 그는 파송 받은 후 그리 오래지 않아 병 때문에 고국에 돌아왔던 기억이 제게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근년 들어 그는 임파선 암이라는 진단을 받아 2차례나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 뿐 아니었습니다. 심장의 대동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동맥 판막을 치환하는 수술을 무려 세 차례나 받았습니다. 치료에 치료를 거듭하였지만 이제는 의료진이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였습니다.
한 때 그의 몸이 상당히 호전되어 그냥 몸만 관리하기 보다는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조금 더 해야겠다고 하여 석사학위과정에 입학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년 전에 신대원에서 만났을 때 그의 얼굴은 꽤 좋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의 병이 호전되지 않았고 그대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다시 모든 일을 멈출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정기적으로 가긴 가야하지만 낫거나 호전되어 사역을 계속할 가능성은 없어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기로 한 것입니다. 계숙영 사모님이 대담한 결정을 하셨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죽더라도 선교사의 신분으로 죽고 싶다고 억지라도 부릴 수 있는 일인데, 두 부부는 조용히 사역을 접기로 한 것입니다.
선교위원회, 선교본부와 지금까지 후원해 온 교회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특별한 대책이 없는 교회들이지만 정성을 모아 작은 도움이라고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어떤 분이 23평 아파트를 매월 15만원만 지불하고 살 수 있도록 내놓았다는 소식을 어제 들었습니다. 비록 사역은 내려놓지만 교회의 사랑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위하여 살다간 분들이 자신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교회의 중요한 사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모두 끝이 좋은 삶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의 삶, 끝까지 아름다워야 한다
끝이 좋아야 한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All’s well that ends well)고 합니다. 세익스피어가 남긴 작품의 제목으로 유명합니다만 실제로 어떤 경우에라도 마지막이 아름다우면 과정불문하고 좋은 일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인생의 시작과 과정이 아무리 화려해도 마지막이 수치스럽게 끝나면 지난날의 영광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고난에 부딪히며 보낸 세월의 끝에 영광을 볼 수 있다면 지난날의 고통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라톤 우승자처럼 인생의 마지막 골인지점에서 환호할 수 있어야 진정한 승리의 삶을 살았다고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시작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의 부목사로서 사역하다 선교사로 파송된 김진호 선교사. 시작은 아름다웠다. 파라과이라는 쉽게 가 볼 수 없어 단기 선교 팀조차 받아볼 수 없는 곳에서의 사역은 육신은 외롭지만 ‘선교사답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국땅으로 파송되어 20년의 세월을 보낸 선교사님이 어쩔 수 없이 사역을 접어야 한다는 사실은 우리를 매우 섭섭하게 합니다. 아름답게 시작한 삶이 너무 어둡게 끝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은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이 땅에 보냄을 받았습니다. 54년이라는 연륜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지만 사명을 다한 세월이라고 말하기에는 아무래도 어색합니다. 절체절명의 대사명이라고 여기고 전적으로 헌신했던 파라과이에서의 선교사역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하니 어째 무정한 느낌입니다. 2월말이면 그는 선교사의 신분을 접어야 하는 하나님의 일꾼의 삶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끝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목사의 삶이, 선교사의 삶이 그래도 되는 것일까요.
아름다울 끝
김진호 선교사님은 몸이 아픕니다. 그는 파송 받은 후 그리 오래지 않아 병 때문에 고국에 돌아왔던 기억이 제게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근년 들어 그는 임파선 암이라는 진단을 받아 2차례나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 뿐 아니었습니다. 심장의 대동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동맥 판막을 치환하는 수술을 무려 세 차례나 받았습니다. 치료에 치료를 거듭하였지만 이제는 의료진이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였습니다.
한 때 그의 몸이 상당히 호전되어 그냥 몸만 관리하기 보다는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조금 더 해야겠다고 하여 석사학위과정에 입학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년 전에 신대원에서 만났을 때 그의 얼굴은 꽤 좋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의 병이 호전되지 않았고 그대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다시 모든 일을 멈출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정기적으로 가긴 가야하지만 낫거나 호전되어 사역을 계속할 가능성은 없어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기로 한 것입니다. 계숙영 사모님이 대담한 결정을 하셨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죽더라도 선교사의 신분으로 죽고 싶다고 억지라도 부릴 수 있는 일인데, 두 부부는 조용히 사역을 접기로 한 것입니다.
선교위원회, 선교본부와 지금까지 후원해 온 교회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특별한 대책이 없는 교회들이지만 정성을 모아 작은 도움이라고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어떤 분이 23평 아파트를 매월 15만원만 지불하고 살 수 있도록 내놓았다는 소식을 어제 들었습니다. 비록 사역은 내려놓지만 교회의 사랑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위하여 살다간 분들이 자신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교회의 중요한 사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모두 끝이 좋은 삶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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