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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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79회 작성일 12-11-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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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소원
겁 없는 사람들
지난 주간 동네의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마을금고의 20대 여직원이 무려 18억원이나 되는 돈을 횡령한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마을금고면 그야말로 동네 사람들이 소액을 주로 거래하는 곳인데, 어떻게 그런 곳에, 20대 여직원이 마음대로 꺼낼 수 있도록 그냥 은행에 맡겨놓을 돈이 그렇게 많이 있었는지, 그렇게 해서 어떻게 고객의 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일이 버젓이 일어났고, 그렇게 많은 돈을 써버렸으니 누가 그걸 물어낼지 모를 일입니다. 동네의 작은 새마을금고가 무슨 돈을 얼마나 남겨 그렇게 많은 돈을 변제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주로 나이 들어 계좌사용을 잘 하지 않는 노인들의 계정을 이용하였다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분들의 심정이 어떠할지 기가 막힐 뿐입니다. 우리 동네 일이 아닌데도 이렇게 걱정이 됩니다.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말입니다.
사람들이 요즘 겁이 없어졌습니다. 언젠가는 들키고야 말 그런 짓을 하고서도 버젓이 벤츠 같은 고급차를 타고 돌아다녔다고 하니 배짱이 보통 좋은 게 아닙니다. 20대 여자라고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 다칠 일입니다. 20대 여성도 얼마든지 대단한 사기꾼일 수 있음을 봅니다. 게다가 지난 주간에는 그냥 헤어지자 했다고 7개월 사귄 여자 친구를 찔러 죽이고 시체를 가방에 담아 버리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무섭습니다. 그런 잔인한 일이 너무나 쉽게 일어납니다. 무엇이 어떻게 된 일인가요? 왜 이렇게 사람들이 겁이 없어진 것일까요? 다들 하루살이로 전향한 느낌이 들 정도인데, 이렇게 찰나를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공격과 반격
지난 한 주간 우리는 대통령 후보들의 공격과 방어, 공격과 반격, 공격과 역공 등 다양한 전투형 언어가 매스컴을 지배하는 광경을 목도하였습니다. 전쟁의 경우 말고는 우승을 다투는 치열한 운동경기에서나 들을 수 있는 용어들이 일상의 언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나라의 장래가 달린 대통령 선거전이 벌어지는 데, 좀 더 고급스러울 수 없는지 안타까워집니다. 본격적인 세력 대결을 앞두고 소위 단일화 문제로 삐걱거리는 후보들은 국민들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서로를 공격하고 반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단일화 하지 않으면 결코 상대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명백한데,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 왜 협상을 중단하고, 공격과 반격을 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일까요? 누군가는 어차피 물러서고 말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는 말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전세가 갑자기 불리해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대통령선거가 코 앞인데 아직도 후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국민들을 우습게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이런 것일까요?
하루살이 아닌 ‘영원 살이’
하루살이로 끝날 일을 벌인 철없는 금고직원이나, 눈앞의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인이나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좀처럼 미래를 바라보지 못합니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매이거나 빠진 상태로 살아가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갈수록 우리 신앙인들도 미래를 잘 보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조금 더 편하고 쉽고 좋은 것만 택하는 것 아닌지 물어볼 때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외쳤던 바울사도처럼 내일을 위하여 고난도 마다않는 용감한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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