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국회의원은 국회를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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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22회 작성일 12-06-10 15:1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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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국회의원은 국회를 떠나야 한다”
목사와 정치
목사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목사는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목사는 성경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고 복음만을 전해야 합니다. 목사의 사명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과 다가올 세계의 왕 되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지금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들, 탈북민들을 향하여 ‘근본이 없다’하고 ‘변절자’라고 하고 ‘개XX’라고 하는 국회의원, 북한인권 운동을 하는 사람을 두고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국회의원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국회에서 떠나가라고 외칩니다. 국회를 건드리니 정치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체질적으로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정치는 적당히 넘어가는, 차선을 찾는 포용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으므로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국회의원에 대하여 시비를 거는 것은 정치적 목적, 정치적 수단, 정치적 계산이 있어서가 아니라, 탈북자와 그들의 인권을 이야기하다보니 그 문제선상에 국회의원이 떠올랐기 때문일 뿐입니다. 인간의 기본권리에 관한 것은 정치가 아니고 삶의 근본을 다루는, 지극히 당연하게 목사가 말해야 할 일일 뿐입니다.
사랑은 정의와 함께
지난 월요일 저녁, 15번째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부산 시민연대 주최의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그간 몇 주간 다른 일들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나는 그날 밤 개회사를 맡았습니다. 여전히 수개월째 자리를 지키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도 그 자리에 앉아 끝까지 집회를 이어간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고마웠습니다. 울컥해지는 데 그 날 따라 임수경 사건이 터진 지라 순식간에 열이 올랐습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임수경의 이름을 들먹였고, 그런 막말을 하는 인간은 국회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떠나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내가 특정인에게 대하여 공개적으로 그렇게 과격한 말을 해 보는 것은 아마도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날 밤 문자가 한통 들어왔습니다. 수영로교회 청년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집회가 은혜롭고 좋았는데, 기도하러 간 자신이 임수경을 떠나라고 하는 ‘정치적’ 발언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몰아부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늘 이런 순간에 딜렘마를 느낍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모든 잘못을 무조건 용서하라는 말로 이해하고 비판도 정죄도 할 수 없는 것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사랑이전에 공의를 말합니다.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의없는 평화는 거짓이거나 헛것입니다. 원수사랑이나 성경이 말하는 용서는 오히려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개인에게 원수로 다가오는 사람, 미워하는 사람, 용서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의 적,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공개적으로 공동체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은 내 한 사람이 용서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공공의 적은, 공공의 질서를 해치는 사람이나 질서는 해체되거나 변화되어야 합니다. 임수경은 내가 용서할 수 있는 나의 원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공동체를 훼손하는 공공의 적입니다. 탈북자들을 모욕하는 인격 결손인입니다. 그런 사람은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따끔하게 경고하고 공적인 자리에서 밀쳐 내리고 더 이상 범죄의 자리에 이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막말하는 사람을 세금 내어 먹여살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사랑은 정의와 함께 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막말 국회의원은 국회를 떠나야 한다”
목사와 정치
목사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목사는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목사는 성경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고 복음만을 전해야 합니다. 목사의 사명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과 다가올 세계의 왕 되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지금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들, 탈북민들을 향하여 ‘근본이 없다’하고 ‘변절자’라고 하고 ‘개XX’라고 하는 국회의원, 북한인권 운동을 하는 사람을 두고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국회의원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국회에서 떠나가라고 외칩니다. 국회를 건드리니 정치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체질적으로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정치는 적당히 넘어가는, 차선을 찾는 포용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으므로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국회의원에 대하여 시비를 거는 것은 정치적 목적, 정치적 수단, 정치적 계산이 있어서가 아니라, 탈북자와 그들의 인권을 이야기하다보니 그 문제선상에 국회의원이 떠올랐기 때문일 뿐입니다. 인간의 기본권리에 관한 것은 정치가 아니고 삶의 근본을 다루는, 지극히 당연하게 목사가 말해야 할 일일 뿐입니다.
사랑은 정의와 함께
지난 월요일 저녁, 15번째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부산 시민연대 주최의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그간 몇 주간 다른 일들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나는 그날 밤 개회사를 맡았습니다. 여전히 수개월째 자리를 지키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도 그 자리에 앉아 끝까지 집회를 이어간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고마웠습니다. 울컥해지는 데 그 날 따라 임수경 사건이 터진 지라 순식간에 열이 올랐습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임수경의 이름을 들먹였고, 그런 막말을 하는 인간은 국회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떠나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내가 특정인에게 대하여 공개적으로 그렇게 과격한 말을 해 보는 것은 아마도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날 밤 문자가 한통 들어왔습니다. 수영로교회 청년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집회가 은혜롭고 좋았는데, 기도하러 간 자신이 임수경을 떠나라고 하는 ‘정치적’ 발언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몰아부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늘 이런 순간에 딜렘마를 느낍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모든 잘못을 무조건 용서하라는 말로 이해하고 비판도 정죄도 할 수 없는 것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사랑이전에 공의를 말합니다.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의없는 평화는 거짓이거나 헛것입니다. 원수사랑이나 성경이 말하는 용서는 오히려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개인에게 원수로 다가오는 사람, 미워하는 사람, 용서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의 적,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공개적으로 공동체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은 내 한 사람이 용서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공공의 적은, 공공의 질서를 해치는 사람이나 질서는 해체되거나 변화되어야 합니다. 임수경은 내가 용서할 수 있는 나의 원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공동체를 훼손하는 공공의 적입니다. 탈북자들을 모욕하는 인격 결손인입니다. 그런 사람은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따끔하게 경고하고 공적인 자리에서 밀쳐 내리고 더 이상 범죄의 자리에 이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막말하는 사람을 세금 내어 먹여살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사랑은 정의와 함께 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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