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존중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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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52회 작성일 12-06-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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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존중하는 교회
3년만의 투표
지난 주일 우리는 집사와 권사를 세우는 일을 위하여 1차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2009년 2월에 이어 3년 만에 가진 기회였습니다. 교회는 가능하면 일꾼을 계속 세워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그것은 교회가 계속 성장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난 3년간 우리 교회는 구성원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렇지만 외형적인 숫자가 많이 늘지는 않았습니다. 새롭게 전도된 만큼 소리 소문없이 사람들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교회의 기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일꾼을 세우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는 방법을 조금 특별하게 하였습니다. 몇 명을 세울지를 당회가 결정하고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권한을 성도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선출할 직분자들의 숫자는 정하지 않고 다만 1차에서 20%의 찬성을 받은 분들을 2차 투표에 붙이고, 2차 투표에서 2/3를 득표하신 분들은 전원 임직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몇 분이나 선출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의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투표하면서 겪는 고통
그런데 직분자를 세울 때마다 늘 겪게 되는 아픔이 있습니다. 3년 전에도 서너 가정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자신들이 추천되지 않거나 피택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교회를 옮겨버렸습니다. 그 때마다 무척 당혹스러워집니다.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니 기막힐 노릇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이런 일을 두려워하여 좀처럼 직분자를 세우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일꾼을 필요로 하며, 교회는 직분자를 두도록 성경은 권하고 있습니다. 자격도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는 주님처럼 교회를 섬기는 자를 필요로 합니다. 그것이 성경적 원리입니다. 역사는 지금까지 그런 일꾼들에 의하여 교회가 형성되어왔고, 성도들이 자라며 성숙해왔습니다. 약간의 부작용을 두려워하여 일꾼 세우는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은 원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기되는 부작용보다는 누구를 뽑을 것인가, 어떤 사람을 세워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실제로는 더 큰 과제입니다. 교회에 엉뚱한 사람이 일꾼으로 들어서면 교회를 부서뜨립니다. 요즘은 신천지 이단 출신들이 교회에 들어와 일꾼으로 가장하였다가 교회를 파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모릅니다. 성경이 명백하게 여러 가지 자격을 말하고 있지만 그보다 기본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공예배의 출석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고, 현대의 선악과인 십일조를 비롯한 헌금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기본기가 되어야 다른 일들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것을 살피는데도 문제가 발견됩니다. 남모르게 퇴직한 분들은 헌금란에 표식이 되지 않아 조금 민망합니다. 단 한 번한 십일조도 인정이 되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특별한 새벽에만 출석한 것, 최근 한 두주간전부터 나오기 시작한 것도 출석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하루를 나와도 나온 것은 나온 것이고, 아무리 선거를 발표한 이후라고 해도 출석은 출석으로 보기로 하였습니다.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언제나 좋은 법입니다.
내일을 위하여
통계를 보고 시험에 드는 것이 아니라 성찰의 기회로 삼는 것이 신앙이 아닌가 합니다. 때때로 자신을 깨워가며 살아야 한다는 확신을 갖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로 존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서로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덕이 될 것입니다. 시험소식이 아니라 시원한 소식이 많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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