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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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88회 작성일 12-08-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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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를 바라보며
한국교회 역사와 장로교회
“한국교회는 시작부터 장로교회가 주류를 이루었다. 한국을 위한 최초의 선교사로 기억되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목사는 각각 장로교회와 감리교회 소속으로 함께 입국하였지만, 이후에 이어진 선교 역사는 미국 남, 북장로교회, 캐나다 장로교회, 호주장로교회 등 장로교회가 한국선교에 집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현재 한국교회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장로교회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그 장로교회가 다가오는 9월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한국장로교 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를 연다. 1981년 2월1일 통합 합동 고신 기장 대신 등 5개 교단이 ‘한국장로교협의회’란 이름으로 모임을 시작하여 현재 27개 교단이 가입되어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는 최근 수년간 매우 활발하게 장로교를 하나로 묶어내기 위한 연합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7월 10일을 ‘장로교회의 날’로 정하여 올해 4번째 연합행사를 갖기도 하였다. 나아가 몇몇 교단은 총회 개회일을 동시에 맞추어 개회예배를 연합으로 드리기도 하는 등 교리적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운 장로교회부터 하나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여 분열이 일상화된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고 있다.“
한교단 다체제의 시험
“놀라운 것은 다음 주말에 열릴 100주년 기념대회에서는 ‘한 장로교회 다체제’를 선포할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교단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국장로교 연합총회’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총회를 구성하여 1차적인 연합의 단계로 나아가는 야심찬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선(先)운동, 후(後)조직의 수순을 밟아 한국교회에 대한 비난이 최고조에 달한 지금, 우선 장로교회의 연합을 선언하고 단계적으로 27개 교단의 동의를 얻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분열이 극대화된 한국교회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런 용기를 갖는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현재 ‘한장총’은 우리교단 총회장을 지낸 윤희구목사가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한국장로교회 최초의 분열 역사에 포함되어 있는 고신교단으로서는 하나님의 절묘한 섭리에 감사할 뿐이다. 그날 성찬식을 정주채 목사가 집례하는 것 역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교단 수도권 교회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우리교단 신문인 기독교보 사설에 필자가 쓴 내용이다. 그런데 이 글을 보내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서울중심의 한국교회
그런데 사설의 말미에 이런 말을 덧붙였다. “합동측 주류가 빠지고 지방이 소외되는 느낌이 들어 아쉽기는 하지만 교회의 하나됨은 통일한국을 위하여 기도하는 한국교회에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임을 인식하고 부르짖으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규모있는 장로교단들이 대부분 함께하는 집회에 합동측은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않는다. 한기총 사태로 기분이 뒤틀린 때문이다. 최대교단이 기분여하로 역사를 뒤틀려 해서는 곤란하다. 요즘 정치인들은 평생을 건 대선싸움을 치르고도 화해하고 돕기로 하는 상황인데, 교회의 지도자들이 옹졸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무리해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이런 대회는 전부 서울에서만 열린다.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서울중심으로만 살 것인가? 교회도 서울에 있어야 의미를 갖는 것인가? 각 지역의 장로교회들이 함께 기념하는 일은 왜 시도해보지 않을까? 한국사회와 교회의 인식의 틀이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 북한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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