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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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59회 작성일 11-09-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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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인기는 순간이다
강호동이 낙마했다. 소위 국민MC로 사랑을 받던 그가 하루아침에 법죄자 취급을 받고 왕좌를 물러나게 되었다. 강호동은 19세에 한국의 씨름판 천하장사가 되어 이만기까지 제압하여 일찍이 가히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의 반열에 들어섰었다. 그런 그가 어느 순간 개그맨이 되어 또다시 전 국민의 다른 눈을 사로잡는 매력을 발휘했다. 강호동을 모르는 국민은 아마 한사람도 없을 정도로 그는 일약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언제나 인기를 끌고 있으니 자연히 국민MC라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그런 그에게 지금 큰 시련이 닥쳤다. 당국은 세금 과소납부라는 아리쏭한 말로 그의 행위를 설명했지만 사람들은 단번에 탈세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결론은 즉각적인 은퇴주장으로 진전되었고 마침내 며칠 사이에 스스로 은퇴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과연 그런 식으로 결론을 내려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의할 시간도 없이 진행되었다. 상황은 이미 종료되었고, 사후대책을 논의하는 소리만 요란하다. 추석을 맞은 방송국들이 때 아닌 홍역을 치루고 있다고 한다.
변호자와 반대자
한 사건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격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강호동 몰아내야 속 후련하겠나?”라는 주장과 “강호동씨 퇴출당해야 합니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강호동을 변호하는 사람은 이런 글을 올린다. \"한국납세자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호동 세무조사를 통해 본 불편한 진실 10가지\"라는 보도 자료를 발표하고 \"세금 전문가도 특정 경비가 업무 관련 경비인지, 업무 무관 경비인지 구별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진신고를 통해 세금을 잘못 신고하면 무조건 탈세범으로 모는 세무행정 풍토는 큰 문제가 있다\"며 \"강호동의 세무조사는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에 강호동을 반대하는 사람은 이렇게 주장한다. “다들 하니까 나도 한다는 참작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게 무죄를 증명하지는 못하는 것 아닙니까? 강호동 죄가 없다고 합시다. 그럼 앞으로 어느 정도 탈세가 처벌받아야 할 죄질입니까? 여기 퇴출할 필요 없다고 하신 분들은 이 질문에 먼저 대답해야 하지 않습니까? 만약에 강호동이 무죄라면 앞으로 세금 안내고 도망 다니는 분들에 대해서 어떤 기준을 제시할 것입니까? 죄가 되는걸 알고도, 탈세한 것이 분명한데 우리는 그 앞에서 헤헤거리면 웃어야 하는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실 인터넷에서 인민재판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강호동씨에 대한 비난은, 배용준씨 등 다른 케이스와 비교할 때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들이 많다. 연예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강호동씨가 종편으로 이동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념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좌파성향 네티즌들의 계획적이고 집단적인 행태\"의 희생양이라고 안타까워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쉬운 결론, 틀릴 수 있는 결론
아무나 쉽게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는가. 아니다. 곽노현씨가 2억씩이나 돈을 주었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선의’라고 주장하는 데 반하여 세금을 대리인이 계산했을 것이 뻔한 데도 모든 죄를 자신이 안고 가는 강호동과 너무 비교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결론은 간단하다. 사건의 안팎은 항상 다를 수 있다. 쉽게 내린 결론이 얼마든지 틀릴 수 있다. 잘잘못을 따져보는 것은 해야 할 일이지만 함부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노래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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