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필요없다”와 \"다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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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54회 작성일 11-11-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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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도 없어?
지난 해 2월 23일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씨가 이 땅을 떠났을 때 누군가가 당시의 일을 기록해 놓았었다. 배씨의 평생 단짝인 코미디언 구봉서씨가 빈소를 찾았다. 둘은 그 해 84세로 동갑내기였다. 70년대 두 사람은 ‘비실이’와 ‘막둥이’ 캐릭터로 콤비를 이뤘다. 당시 그들은 국민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선사했다. 세월이 지나 한 사람은 떠났고, 한 사람만 남았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구씨는 배씨 아들에게 “왜 아무도 없느냐”고 묻다 “다 필요 없다”고 스스로 대답했다는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었던 배삼용이 세상을 떠났는데 조문객이 너무 적은 것을 보고 자조적으로 내뱉었던 말이었다. “왜 아무도 없느냐?” 사람을 이렇게 대할 수 있느냐고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지만, 어쨌거나 그를 찾아 줄 사람들은 없었다. 다들 이미 세상을 떠났고, 은퇴 후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귈 일도 없기 때문이다.
요즘 인간 수명 백세 이야기를 한다. 백세동안 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백세를 사는 것이 과연 복이 될까? 84세만 되어도 장례식장에 찾아 줄 사람이 없는데, 백세를 살고 가면 과연 누가 찾아 줄 것인가? 인생의 종말에서 그렇게 허무함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생의 종막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누구엔가에게 허망한 음성으로 “다 필요 없어, 다 쓸데 없어”를 되풀이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솔로몬도 그랬다
그렇다면 진정 인생에서 ‘필요 있는 것’은 무엇인가? ‘쓸데 있는’ 인생이란 어떤 인생인가. 그것을 알아야 된다. 그래야 운명처럼 이 땅을 떠날 때 허망한 소리 대신에 “다 소중했어. 다 괜찮았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성경에 “다 쓸데없어!”라고 말한 대표적 인물이 솔로몬이다. 이 땅의 모든 부귀영화를 누려 본 그가 인생의 말년에 내뱉은 말이 바로 그 말이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 인생에서 이룬 모든 것들이 헛되다는 그의 말은 예레미야 2장에 나오는 ‘물이 고이지 않고, 물이 새는 웅덩이’를 연상하게 만든다. 이 땅에서 이룬 모든 것, 우리가 분투노력했던 것이 마치 물이 고이지 않는 터진 웅덩이를 판 것과 같다는 말은 진실이다.
정말 필요한 것
리더십 전문가 하이럼 스미스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책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세상에서 무엇을 성취하려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후회 없는 인생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서점가에 나와 있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모든 방법을 알지라도 종국에는 “쓸데없어”라고 울부짖게 될지 모른다.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 까지도 마지막에는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한 것들 역시 무의미한 것이었다고 생각할 여지는 얼마든지 남아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상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며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다. 성경은 말한다. 생수의 근원인 그 분을 만나지 못한 인생은 물이 고이지 않는 웅덩이를 파는 것이라고. 소중한 인생,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비결은 무엇인가. 생수의 근원을 만나는 것이다. 생수의 근원을 만나 인생의 모든 갈증을 해결하는 것이다. 갈증을 해결한 사람으로 또다른 갈증의 사람들에게 그 해결책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다 필요없다”며 넋두리를 늘어놓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다 이루었다”라시는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이 사명에 내 삶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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