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아, 누가 어떻게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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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41회 작성일 11-11-26 17:5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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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아, 누가 어떻게 만드나?
섬찟한 사건
‘전국 1등’의 자리에 집착한 어머니와 아들이 성적 문제로 갈등을 빚다 마침내 고등학생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8개월간 시신을 그대로 방에 방치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지난 주간 우리 모두를 슬프게 하였습니다. 서울의 어느 경찰서는 지난 24일 어머니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부패할 때까지 방에 둔 혐의로 고교 3년생 지모군을 구속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경찰은 조사결과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지군이 모의고사 성적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위조한 것이 드러나면 어머니에게 체벌을 당할 것이 두려워 범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내었다고 하였습니다. 지군은 “어머니가 그동안 자주 체벌을 하였고,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로 엉덩이를 때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군은 패륜 사건을 저지르고도 평소처럼 학교에 다니고 수능도 치르는 등 태연하게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모자의 관계가 뒤틀어지고 잔인해질 수 있는 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가족의 울타리가 없다
우선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봅니다. 부모는 별거 중이었습니다. 남편과 별거하고 있는 지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성공을 인생 목표로 삼고 지군을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군이 어려울 때 그를 감싸줄 울타리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의 부모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녀에게 공부만을 강요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사실입니다. 자녀의 행복, 자녀의 소망에 대해 과연 부모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이런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부모와 자녀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승자 독식을 부추기는 학력지상주의 병폐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고졸자보다는 대졸자를, 지방대생보다는 서울 명문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우리 사회에서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는 이미 고착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적성 소질 특기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너도나도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려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평생 낙오자처럼 살아야 하는 풍토가 개선되지 않고는 이런 참담한 사건을 막기 힘듭니다 최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자 채용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기업은 고졸자를 허드렛일이나 하는 ‘열등생’으로 대우하지 말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인재로 키워야 할 것입니다. 대학도 영국처럼 단순히 성적순으로만 학생을 뽑지 말고, 공동체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볼 때입니다.
패륜아? 패륜을 부추기는 세상!
어머니를 살해한 지군 같은 친구를 세상은 패륜아라 부릅니다. 사회윤리적으로 볼 때 어그러진 길로 가는 아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문제의 시작은 항상 다른 곳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패륜아 뒤에는 성적만 다그치는 패륜 부모가 있고, 그 뒤에는 외적인 성공만 알아주는 패륜 사회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심을 기념하는 이 대강절에 패륜사회를 뛰어넘는 평화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는 능력입니다.
패륜아, 누가 어떻게 만드나?
섬찟한 사건
‘전국 1등’의 자리에 집착한 어머니와 아들이 성적 문제로 갈등을 빚다 마침내 고등학생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8개월간 시신을 그대로 방에 방치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지난 주간 우리 모두를 슬프게 하였습니다. 서울의 어느 경찰서는 지난 24일 어머니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부패할 때까지 방에 둔 혐의로 고교 3년생 지모군을 구속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경찰은 조사결과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지군이 모의고사 성적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위조한 것이 드러나면 어머니에게 체벌을 당할 것이 두려워 범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내었다고 하였습니다. 지군은 “어머니가 그동안 자주 체벌을 하였고,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로 엉덩이를 때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군은 패륜 사건을 저지르고도 평소처럼 학교에 다니고 수능도 치르는 등 태연하게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모자의 관계가 뒤틀어지고 잔인해질 수 있는 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가족의 울타리가 없다
우선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봅니다. 부모는 별거 중이었습니다. 남편과 별거하고 있는 지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성공을 인생 목표로 삼고 지군을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군이 어려울 때 그를 감싸줄 울타리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의 부모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녀에게 공부만을 강요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사실입니다. 자녀의 행복, 자녀의 소망에 대해 과연 부모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이런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부모와 자녀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승자 독식을 부추기는 학력지상주의 병폐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고졸자보다는 대졸자를, 지방대생보다는 서울 명문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우리 사회에서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는 이미 고착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적성 소질 특기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너도나도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려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평생 낙오자처럼 살아야 하는 풍토가 개선되지 않고는 이런 참담한 사건을 막기 힘듭니다 최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자 채용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기업은 고졸자를 허드렛일이나 하는 ‘열등생’으로 대우하지 말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인재로 키워야 할 것입니다. 대학도 영국처럼 단순히 성적순으로만 학생을 뽑지 말고, 공동체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볼 때입니다.
패륜아? 패륜을 부추기는 세상!
어머니를 살해한 지군 같은 친구를 세상은 패륜아라 부릅니다. 사회윤리적으로 볼 때 어그러진 길로 가는 아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문제의 시작은 항상 다른 곳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패륜아 뒤에는 성적만 다그치는 패륜 부모가 있고, 그 뒤에는 외적인 성공만 알아주는 패륜 사회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심을 기념하는 이 대강절에 패륜사회를 뛰어넘는 평화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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