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도 분당에서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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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33회 작성일 11-04-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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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도 분당에서 이길 수 있다
아쉬운 인물들
대한민국 정치역사는 이따금씩 아쉬운 인물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백범 김 구선생같은 분은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의 의도와 달리 엉뚱한 곳에 서 있었던 대표적인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승만대통령과 그렇게 절친 했으면서도 남한 단독정부 설립에 반대하는 바람에, 통일에 대한 뜻은 좋았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을 좇다 김일성에게 이용만 당하고 결국 이대통령과 갈라서는 결과를 빚었고 암살을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우파 인물이면서 마치 공산당과 손잡은 것처럼 비쳤으니 생전에 그가 얼마나 기가 막혀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지나치게 통일대통령이 되는 것에 마음을 두다보니 받지 않아도 될 오해를 사게 된 것입니다.
근년 들어서는 이인제라는 인물을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에게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40대에 경기도 지사를 지내면서 인기를 얻게 되자 정상적으로 기회를 얻을 때까지 참지 못하고 집권당을 탈당하면서까지 대통령 욕심을 부리다 결국 반대당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결과를 빚었고, 자신은 역사의 한 켠으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은 지나친 욕망이 그의 삶을 뒤흔들었고, 지금도 사람들은 당시 그의 행동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역사는 매우 냉정함을 보게 합니다.
손학규, 반전의 삶
손학규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역시 사람들은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입니다. 기독교신앙을 가진 사람으로 노동 인권 운동에 일찍부터 뛰어들다 도망도 다니고 잡혀가기도 한 사람입니다. 민주화운동에 열심을 낸 전력도 있고, 압박과 설움을 많이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유학을 마친 후에는 전혀 다른 길을 걷습니다. 대학교수, 3선 국회의원을 거쳐 승승장구,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정치적 풍운아였습니다. 대권을 넘볼 자격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대통령 후보에서 밀리자 반대당으로 떠나 사람들은 매우 실망하였습니다. 저러다가 결국 역사에 떼밀려 가버릴 것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왜 그렇게 참지 못하느냐고 나무랐습니다. 그는 반대하던 야당에서도 보기 좋게 대통령 후보에서 밀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푸대접 받는 신세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렇게 인생이 끝나는가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얼마 전 무너진 야당의 대표가 되더니 이번에는 분당, ‘천당 밑에 분당’이라 하여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사는 곳, 민주당과는 거리가 먼 지역에서 여당후보를 물리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강원도 산촌으로, 사람이 보이지 않는 시골로 숨어들었습니다. 수염을 기르면서 칩거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한 태도의 진정성을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인정하게 된 모양입니다. 물론 여론의 절대 지지를 받는 여당 대통령후보에 맞설만한 사람 ‘한 사람’은 남겨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게임을 즐기는 현명한 국민의 바램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모든 것을 가능하다
어쨌거나 손학규씨가 분당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어 보기에 좋습니다. 정치도 이런 진리를 가르쳐 주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패배의식에 젖어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푸르른 5월 가정의 달에, 우리 가정의 모든 식구들이 얼마든지 세상을 이길 수 있음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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