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 없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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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49회 작성일 11-05-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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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일 없는 인생”
항상 일어나는 스캔들
난리다. 이명박 정부가 비교적 권력형 부패 소식을 내지 않는다고 했더니 드디어 터져 나왔다. 대통령의 측근 인사 중 한 사람이 감사원 감사위원이 되었다가 부패스캔들에 휘말려 낙마하였다. 그런데 파장은 생각보다 커 언제 어떤 식으로 끝이 날지 알 수 없다. 포항을 고향으로 둔 대통령이 다스리는 시대에 부산이 이렇게 위대한(?) 역사를 만드는 도시로 탈바꿈할지 미처 몰랐다. 부산 저축은행 사태로 관계된 사람들만 다칠 뿐 아니라 정권 자체가 휘둘릴 판이다. 정책적 실패도 문제지만 도덕성을 잃어버리면 피할 곳이 없다. 정책의 실패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사람의 판단이 늘 정확할 수 없으므로 모든 정책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 그러나 도덕성은 변명이 불가능하다. 고위 공직자가 신중한 처신을 하고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은 상식중의 상식이다. 지금까지 정권 때마다 이슈가 되었으니 이제는 함부로 행동하는 권력자가 없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다시 이런 스캔들이 터져 나온다. 왜 그럴까?
믿을 수 없는 대단한 인물
은진수라는 감사위원은 차관급 인물이다. 그는 공인회계사, 사법고시, 행정고시에 모두 합격한 재원이다. 그는 부산상고를 나와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할 정도로 신분 상승을 이룬 사람이다. 그는 판사로 시작했다가 1년만에 검찰로 자리를 바꾼 독특한 사람이다. 물론 검사 자리를 떠난 후에는 변호사가 되었다.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계 전체를 두루 거친 인물이니 대단하다. 이제 겨우 나이 50세. 한창 인간적으로 주가를 올릴 때이다. 그런 그가 무엇 때문에 뇌물을 받을 생각을 했을까? 돈이 궁했을까? 그냥 돈이 탐이 났을까? 아니면 누군가가 끈질기게 돈을 갖다 안겼을까? 야당은 그를 감사위원으로 임명할 때 반대했다. 대통령이 수반인 정부를 감사할 자리에 대통령의 측근을 앉히면 제대로 감사할 수 없을 것이 너무나 자명하니 그를 임명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를 철썩 같이 믿었다. 오히려 대통령과 가까우니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제대로 감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틀림없다. 대통령이 뇌물이나 받으라고 차관급 자리를 내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대통령의 판단은 착오였다. 인간에 대한 너무나 분명한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부패한 인생
인간은 부패한 존재라는 이 명제는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이 사실은 부인할 재간이 없다. 우리가 민주정부를 여럿 거쳤지만 그 때마다 정권말기에는 반드시 부정부패 스캔들이 대형으로 터져 나왔다. 노태우 정부 때 수서택지 특혜 비리, 김영삼 정부 때 한보ㆍ김현철 게이트, 김대중 정부 때 정현준ㆍ진승현ㆍ이용호 게이트와 아들 비리 등이 4년차를 지나면서 나타났다. 노무현 정부 때는 3년차를 지나면서 러시아 유전ㆍ행담도 개발 의혹 등이 터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터져 나온 비리 사건들 때문에 목숨까지 던져버렸다. 아무리 화려한 수사를 앞세워도, 앞으로 자신의 가난하고 소박했던 전력을 자랑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인간은 인간일 뿐이라는 단순한 진리만 더 두드러질 뿐이다.
별 볼일 있게 하라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라는 말씀은 여전히 참이다. 예외 없다. 자신은 다를 것이라는 무지한 정치인들의 주장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냉정하게 하나님 앞에 서는 훈련을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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