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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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24회 작성일 11-07-09 15:4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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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 평창!!”
비참한 해병
인생은 언제나 희비쌍곡선을 그리게 되는 것인가? 지난 주간에는 극단적인 감정을 맛보는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터지고 마침내 연평도 폭격이 일어났을 때 국민은 흥분했고, 해병대의 역할에 대한 주문이 커졌습니다. 물러서지 않는 해병의 모습을 보여 해병대를 해군에서 독립해야 한다느니 하는 소리까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해병대 지원자가 늘어나고, 어느 유명한 배우가 해병대에 입대한다고 포항 해병대 훈련소가 있는 곳에는 문인지 길인지를 다시 만드는 난리까지 벌어졌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해병대 찬가가 한동안 높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해병대 상병이 이병과 모의하여 사병 네 사람을 총으로 사살한 사건을 벌여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해병대 내에서 기수열외라는 이름으로 하급자들이 상급자를 왕따 시키고, 구타하고 카드 빼앗아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모든 악습이 자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어 어안이 벙벙합니다. 해병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거기다 폭력을 못견뎌 자살한 해병의 소식까지 겹치면서 모두들 어이없어 합니다. 군이 옛날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해병대는 몹쓸 폐습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모양입니다. 해병대가 현미경을 들이대며 비위와 비리, 비상식적인 행동을 파헤치는 언론과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어떻게 견뎌낼지 알 수 없습니다. 사고만 나면 자주 말하는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쉽게 지나가지 못할 상황입니다. 귀신 잡는 다는 해병대가 순식간에 물러설 곳이 없을 정도로 비참해 졌습니다.
Yes! 평창!
그런데 지구 반대편 ‘더반의 환호’가 일거에 대한민국의 칙칙한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만약 더반의 환호가 없었다면, 해병대는 훨씬 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평창!’이라는 서구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지명이 불려 지면서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어졌습니다. 모두가 ‘Yes! Pyeongchang!\" 하면서 들썩 거립니다. 강원도는 난리가 났습니다. 강원도민의 가슴이, 땅값이 마구 뛰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이름을 비롯하여, 한 때 기업 비리로 죄인 되어 모든 것을 박탈당했던 이건희, 박용성, 조양호 같은 사람들의 이름이 영웅의 반열에 오릅니다. 그들이 흘린 눈물 방울방울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평창은 그들을 살려내었습니다. 피겨의 여왕이라 불리던 김연아는 다시 한 번 국민적 히로인이 재탄생 합니다. ’국보소녀‘라는 말을 덧붙이게 되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때 입은 김연아 패션이 대대적인 인기 몰이를 할 태세입니다.
올림픽 개최에 특별히 흥분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유럽세를 이긴 데 대한 기쁨입니다. 유럽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고, 아직도 우리에게는 약간 사치스러운 겨울 스포츠 제전을 열게 됨으로 얻게 되는 우월감 같은 것이 보입니다. 게다가 세 번 째 도전 끝에 따낸 승리라 흥분의 도가 큽니다. 무엇보다 강원도라는 대한민국의 귀퉁이가 순식간에 역사의 중심이 되어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으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땀의 열매에 감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무래도 용감하고, 과감하고, 정의롭고 즐거운 일을 좋아합니다. 누구도 슬프고 외롭고 괴로운 일을 즐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비참한 해병대보다는 귀신 잡는 해병을 보고 싶어 합니다. ‘비참’한 과거를 넘어 ‘평창’이 주는 기쁨이 갈수록 ‘팽창’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때에 우리 민족이 눈앞의 기쁨만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 맑은 영으로 얻는 기쁨도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비참, 평창!!”
비참한 해병
인생은 언제나 희비쌍곡선을 그리게 되는 것인가? 지난 주간에는 극단적인 감정을 맛보는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터지고 마침내 연평도 폭격이 일어났을 때 국민은 흥분했고, 해병대의 역할에 대한 주문이 커졌습니다. 물러서지 않는 해병의 모습을 보여 해병대를 해군에서 독립해야 한다느니 하는 소리까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해병대 지원자가 늘어나고, 어느 유명한 배우가 해병대에 입대한다고 포항 해병대 훈련소가 있는 곳에는 문인지 길인지를 다시 만드는 난리까지 벌어졌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해병대 찬가가 한동안 높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해병대 상병이 이병과 모의하여 사병 네 사람을 총으로 사살한 사건을 벌여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해병대 내에서 기수열외라는 이름으로 하급자들이 상급자를 왕따 시키고, 구타하고 카드 빼앗아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모든 악습이 자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어 어안이 벙벙합니다. 해병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거기다 폭력을 못견뎌 자살한 해병의 소식까지 겹치면서 모두들 어이없어 합니다. 군이 옛날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해병대는 몹쓸 폐습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모양입니다. 해병대가 현미경을 들이대며 비위와 비리, 비상식적인 행동을 파헤치는 언론과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어떻게 견뎌낼지 알 수 없습니다. 사고만 나면 자주 말하는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쉽게 지나가지 못할 상황입니다. 귀신 잡는 다는 해병대가 순식간에 물러설 곳이 없을 정도로 비참해 졌습니다.
Yes! 평창!
그런데 지구 반대편 ‘더반의 환호’가 일거에 대한민국의 칙칙한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만약 더반의 환호가 없었다면, 해병대는 훨씬 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평창!’이라는 서구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지명이 불려 지면서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어졌습니다. 모두가 ‘Yes! Pyeongchang!\" 하면서 들썩 거립니다. 강원도는 난리가 났습니다. 강원도민의 가슴이, 땅값이 마구 뛰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이름을 비롯하여, 한 때 기업 비리로 죄인 되어 모든 것을 박탈당했던 이건희, 박용성, 조양호 같은 사람들의 이름이 영웅의 반열에 오릅니다. 그들이 흘린 눈물 방울방울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평창은 그들을 살려내었습니다. 피겨의 여왕이라 불리던 김연아는 다시 한 번 국민적 히로인이 재탄생 합니다. ’국보소녀‘라는 말을 덧붙이게 되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때 입은 김연아 패션이 대대적인 인기 몰이를 할 태세입니다.
올림픽 개최에 특별히 흥분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유럽세를 이긴 데 대한 기쁨입니다. 유럽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고, 아직도 우리에게는 약간 사치스러운 겨울 스포츠 제전을 열게 됨으로 얻게 되는 우월감 같은 것이 보입니다. 게다가 세 번 째 도전 끝에 따낸 승리라 흥분의 도가 큽니다. 무엇보다 강원도라는 대한민국의 귀퉁이가 순식간에 역사의 중심이 되어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으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땀의 열매에 감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무래도 용감하고, 과감하고, 정의롭고 즐거운 일을 좋아합니다. 누구도 슬프고 외롭고 괴로운 일을 즐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비참한 해병대보다는 귀신 잡는 해병을 보고 싶어 합니다. ‘비참’한 과거를 넘어 ‘평창’이 주는 기쁨이 갈수록 ‘팽창’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때에 우리 민족이 눈앞의 기쁨만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 맑은 영으로 얻는 기쁨도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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