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가르치는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80회 작성일 11-07-30 14:41본문
7/31
자연이 가르치는 것
首都? 水都 서울!
지난 주 수요일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중부권이 대대적인 물난리를 만났다. 매체들은 아예 ‘물폭탄’이라 이름 붙였고, 서울의 노른자위로 땅값이 엄청나게 비싼 강남지역도 물에 잠겼다. 국내 대표적인 부촌(富村)인 강남에서 마을전체가 매몰되었다는 보도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 아주 괜찮은 주택에 살았을 신세계백화점 회장의 부인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장 난 보일러를 살피러 지하실로 내려갔다가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은 21세기 한국 수도 서울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서울의 동맥인 남부순환도로가 산사태로 무너진 토사로 운행이 전면 통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치고는 말이 아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 104년 만에 최대의 비가 내린 강남지역을 두고 사람들은 말이 많다. 앞으로 수없이 많은 원인분석이 행해질 것이다. 이런저런 고려를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비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온 것은 사실이다. 최대 150mm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400mm이상 내려 오래전에 만든 배수로들이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을 감당하지 못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갈수록 기후가 바뀌고 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후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제부터 새롭게 기후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 일리 있어 보인다. 물론 장마가 오래 지속되어 산이 더 이상 물을 흡수하지 못하고 무너진 측면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자연을 거역하지 말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폭우 피해의 이유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지난해 9월 추석 장마로 시간당 100㎜ 가량의 비가 내리며 광화문이 물바다가 됐다. 1년여가 지났지만 장대비가 퍼부은 27일 오전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는 수중도시를 방불케 했다. 2년 연속 서울 주요 도심이 물바다가 된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여 \"물이 스며들 틈조차 없는 도심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혀 생각해 보지 않은 이유를 제기한다.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 서서히 배출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 지하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고 빗물펌프장 및 저류조를 확대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상 이변 시대에 배수로 증대 및 하수관거 관리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된 인공지반은 비가 왔을 때 자연히 배수량이 많아지게 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배수로로 투입되는 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땅으로 스며드는 빗물의 양을 늘려서 천천히 배출되도록 한다면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일반 도로뿐만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 개인 주택지 안에도 대부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을 한다. 그러니 땅이 빗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하천으로 흘려보낼 수 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도로를 포장하진 않을 수 없다. 대신 친환경적 포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귀를 기울여보아야 한다. 주차장이나 보도 블럭을 만들 때 중간 중간에 잔디가 자랄 수 있는 틈을 만든다면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 수 있는 여지가 커질 것은 사실이다. 옥상정원(roof garden)등도 고려해볼 것을 권유한다. 옥상조차도 대부분 콘크리트로 포장이 돼있다. 비가 오면 물이 그대로 흘러내리고 이 물은 아스팔트 도로라 침투되지 못하고 그대로 흘러간다. 옥상정원을 늘리면 빗물이 땅으로 흘러내려가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연은 말이 없지만 인간의 독선적 행위를 거부하고 있다. 피조물인 인간은 피조물인 자연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친환경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적인 독선을 그치라는 말이다. 자연에 새겨진 하늘의 원리를 찾아 겸손해져야 한다. 우리 모두는 좀 더 겸손해져야 한다.
자연이 가르치는 것
首都? 水都 서울!
지난 주 수요일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중부권이 대대적인 물난리를 만났다. 매체들은 아예 ‘물폭탄’이라 이름 붙였고, 서울의 노른자위로 땅값이 엄청나게 비싼 강남지역도 물에 잠겼다. 국내 대표적인 부촌(富村)인 강남에서 마을전체가 매몰되었다는 보도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 아주 괜찮은 주택에 살았을 신세계백화점 회장의 부인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장 난 보일러를 살피러 지하실로 내려갔다가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은 21세기 한국 수도 서울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서울의 동맥인 남부순환도로가 산사태로 무너진 토사로 운행이 전면 통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치고는 말이 아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 104년 만에 최대의 비가 내린 강남지역을 두고 사람들은 말이 많다. 앞으로 수없이 많은 원인분석이 행해질 것이다. 이런저런 고려를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비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온 것은 사실이다. 최대 150mm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400mm이상 내려 오래전에 만든 배수로들이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을 감당하지 못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갈수록 기후가 바뀌고 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후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제부터 새롭게 기후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 일리 있어 보인다. 물론 장마가 오래 지속되어 산이 더 이상 물을 흡수하지 못하고 무너진 측면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자연을 거역하지 말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폭우 피해의 이유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지난해 9월 추석 장마로 시간당 100㎜ 가량의 비가 내리며 광화문이 물바다가 됐다. 1년여가 지났지만 장대비가 퍼부은 27일 오전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는 수중도시를 방불케 했다. 2년 연속 서울 주요 도심이 물바다가 된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여 \"물이 스며들 틈조차 없는 도심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혀 생각해 보지 않은 이유를 제기한다.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 서서히 배출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 지하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고 빗물펌프장 및 저류조를 확대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상 이변 시대에 배수로 증대 및 하수관거 관리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된 인공지반은 비가 왔을 때 자연히 배수량이 많아지게 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배수로로 투입되는 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땅으로 스며드는 빗물의 양을 늘려서 천천히 배출되도록 한다면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일반 도로뿐만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 개인 주택지 안에도 대부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을 한다. 그러니 땅이 빗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하천으로 흘려보낼 수 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도로를 포장하진 않을 수 없다. 대신 친환경적 포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귀를 기울여보아야 한다. 주차장이나 보도 블럭을 만들 때 중간 중간에 잔디가 자랄 수 있는 틈을 만든다면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 수 있는 여지가 커질 것은 사실이다. 옥상정원(roof garden)등도 고려해볼 것을 권유한다. 옥상조차도 대부분 콘크리트로 포장이 돼있다. 비가 오면 물이 그대로 흘러내리고 이 물은 아스팔트 도로라 침투되지 못하고 그대로 흘러간다. 옥상정원을 늘리면 빗물이 땅으로 흘러내려가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연은 말이 없지만 인간의 독선적 행위를 거부하고 있다. 피조물인 인간은 피조물인 자연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친환경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적인 독선을 그치라는 말이다. 자연에 새겨진 하늘의 원리를 찾아 겸손해져야 한다. 우리 모두는 좀 더 겸손해져야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