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문제요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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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89회 작성일 11-09-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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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문제요 대답이다
시끄러운 세상
지난 한 주간 세상은 무척 시끄러웠다. 무엇보다 서울시 곽노현 교육감이 선거 당시 후보단일화 대상이었던 서울교대 교수에게 돈 2억원을 준 것이 드러나 문자 그대로 세상이 시끌벅적 하였다. 소위 진보교육감으로서 교육계의 부정부패를 몰아내겠다며 교육감이 된 사람이 어떻게 버젓이 뒷거래를 할 수 있느냐는 소리가 전국을 휘감았다. 사건이 처음 보도되자 그런 일이 없다고 발뺌을 하더니, 나중에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패하자 정부가 표적수사에 정치보복을 한다며 되레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다 이틀이 지나자 2억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선의로 주었다는 해명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나도 어려운데 누구 선의의 돈 2억 줄 사람 없는가’고 비아냥거리는 말들이 인터넷을 떠돌아 다녔다.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후보를 사퇴하는 댓가로 2억원을 주었는가, 아니면 단일화를 하고 나니 그동안 든 돈이 많고 빚이 커져 살기가 어려워진 것을 알게 되어 미안한 마음에 도와준 것일까? 그 돈은 어디서 난 것인가? 순수하게 자신의 돈인가, 아니면 공금이나 다른 자금이 포함되었는가? 자기 돈으로 선의의 마음으로 도와주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복잡하다. 한가지 사건인데 해석은 다르게 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댓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려하고 당사자들은 그냥 인간적인 동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알 수 없다.
사람이 정답이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동일한 사건이지만 해석자가 소위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을 한다는 사실이다. 거의 모든 사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동일한 사건을 두고 정반대의 해석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위 객관적 사실이라는 것이 정답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석자에 따라 얼마든지 정답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자주 ‘객관적 사실’을 중시하고 거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지만 알고 보면 순수한 객관적 사실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다른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사람이 정답을 결정한다고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어떤 사람이 되느냐, 어떤 사람을 아느냐는 인간의 삶에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지금 국사교과서조차 한가지로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정부시절 만든 교과서들이 건국의 역사를 폄훼하고 있다하여 이번 정부에서는 교과서를 많이 개편하고 있다. 기독교계에서도 한국교회 역사를 깡그리 제거해 버린 현재의 교과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교과서 개정 청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와 같이 지정학적으로 분열된 상황 가운데서 편향된 사고, 편향된 역사의식을 가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느냐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와 같다.
제주도 강정마을에 해군 기지를 세우는 문제를 두고 죽기 살기로 반대하고 싸우는 사람들의 소리가 바다를 건너 우리에게까지 날마다 들려오고 있다. 한미 FTA를 두고서도 격렬한 대결구도가 형성된다. 같은 대한민국 사람인데 왜 그렇게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는 것일까? 무엇이 나라와 민족을 이렇게 갈라놓는 것일까?
역시 사람이 대답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큰소리를 치는 사람이 최고다. 남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다. 겸손하게 남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사람, 그러니까 성경적인 가치관을 익힌 사람이 필요하다. 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말씀 따라 살고 말씀이 세상을 지배하게 해야 한다. 결국 해답이어야 할 우리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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