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그 아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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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97회 작성일 10-11-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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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학생의 싸움
\"이제 그만하자. 머리채 서로 놓자\", \"좋아요\" \"근데 왜 안 놔? 빨리 놔\" \"싫어요.\" 55세 여교사와 14세 여중생이 서로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였다는 기사가 주말 신문을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학생인권헌장 운운하더니 드디어 학생인권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여자 선생님과 여학생이 머리채를 서로 잡고 싸우다 놓기로 하고 교사가 학생의 머리채를 놓았다. 하지만 학생은 \"약속\"을 무시하고 선생님의 머리채를 놓지 않았다. 이 사건의 갈등이 커지면서 학생과 부모는 선생님과 학교를 검찰에 고소해 형사사건으로 번지게 됐다는 것이다.
어제 신문 보도에 따르면 \"50대 여교사-10대 여중생 머리채 드잡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달 15일 전남 순천의 어느 중학교 교실 오전 수업이 끝날 무렵. 국어 담당 여교사가 수업 중 딴 짓을 하고 있는 여학생에게 \"수업에 충실하지 않고 뭐하고 있나\"라며 훈계하다 손으로 뒷머리 부분을 쳤다. 그러자 여학생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 밖으로 나가려 했다. 교사는 \"왜 마음대로 수업 중에 나가느냐\"며 여학생을 가로 막았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이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았다. 이 여학생은 \"왜 때려요?\"라며 학생인권을 주장하면서 반발했고 교사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급기야 이 여학생도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교사와 학생이 교실에서 서로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참 동안 싸우던 두 사람은 동시에 머리채를 놔주기로 합의, 여교사가 먼저 여학생의 머리채를 놨다. 하지만 학생은 교사의 머리채를 계속 잡은 채 이를 말리려는 다른 남학생들에게 “너희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해!”라며 소리를 질렀고 교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 교실에서 벌어진 것이다.
고소하는 학부모
이 사건은 결국 검찰 고소 사건으로 발전했다. 학교 측은 선도위원회를 소집, 해당 학생에게 전학을 권고했으나 학부모 측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반박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문제의 학생은 평소에도 수업 태도가 불량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선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회의 내용을 문제 삼아 해당 교사와 교장, 교감 등 6명을 직권남용과 명예훼손, 폭력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른 것이다.
학교측 교사는 이 문제와 관련 \"학교 내 체벌이 검찰 고소로 이어졌지만 교권을 지키기 위해선 진실을 가려야 한다는 게 학교 측 입장이다\"고 밝혔다. 그 관계자는 \"해당 학생의 부모가 그 이전부터 다른 교사들에게도 문제 있는 행동을 보여줬다\"며 \"교사 역시 해당학생을 고소해야겠지만 선생님이 제자를 고소한 사례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여교사는 \"학생이 용서를 구했고 울기까지 해 용서를 해 준다고 했지만 이미 선도위원회에서 전학권고를 내렸다\"고 말했다.
교육은 누가 어떻게 하는가?
교육은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역시 교사이다. 누가 가르치느냐가 어떤 아이를 만드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 학교에서는 교사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느낌이다. 왜 이런 것일까? 가르침이 없는 가정 때문이 아닐까? 잘못을 나무라고 가치를 가르치는 가정의 역할이 없어지고 있으니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아닐까?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 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잠언 10:17) 심지어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라고까지 성경은 말한다.(히12:8) 교육자로서의 부모의 자리를 확립해야 학교와 사회가 살아날 것이다. 선생님의 머리채를 거머쥐는 여중학생이 나타났다는 소리에 놀랄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도대체 무슨 교육을 왜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지금 심각하게 인생의 갈 길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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