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필요 없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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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3,956회 작성일 09-07-08 18:31본문
책이 필요 없는 사람도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한 때 활자매체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소리가 널리 유포된 적이 있다. 종이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에 종이 신문 회사들이 긴장하며 판매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종이 신문의 위력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전자매체와 종이매체의 역할이 다를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은 결재를 종이 서류대신 전자결재 형식으로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려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재정 절감을 위해 종이 교과서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대신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교재로 대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이 6월 9일 보도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온라인 교재로 전환하는 것이 낡고 비싼 종이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최신 자료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정 절감을 위해 종이 교과서를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것.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수업에서 먼저 온라인 교재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 캘리포니아주가 이처럼 \"현대판 분서(焚書)\"를 실시하게 된 이유는 나날이 커지는 재정적자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교과서 구입처인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3억5000만 달러어치의 교과서를 구입, 학교에 무상으로 대여할 만큼 많은 돈을 교과서 구입에 사용하고 있어, 그런 발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자교과서라고 하여 돈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과연 얼마나 돈을 줄일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 종이책과 전자책은 그 용도가 전혀 다르다. 가볍게 한 번 참고할 성격의 글이면 전자책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자주 반복적으로 보아야 하는 책은 반드시 종이책이어야 한다. 책을 읽으며 줄긋고 메모하면서 책읽기를 즐기는 기쁨은 전자책으로서는 얻을 수가 없다.
최근 행한 한 조사는 우리나라 성인들의 30%가 일 년에 만화책, 잡지 신문이 아닌 책은 단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일 년에 책을 사기 위하여 쓰는 돈은 단돈 9,600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단순한 결론은 충격적이다. 물론 책 읽는 70% 사람들이 있어 전체 평균을 내면 성인 1인당 12권 가까이 읽는다고 하니 그런대로 이해가 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책 한권 읽지 않고 1년을 보낼 수 있을까? 아니, 왜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 것일까? 책 안 읽는 이유를 찾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바빠서\", \"먹고 사느라고\", ‘골치 아파서’, ‘돈이 없어서’, ‘다른 것 볼 게 많아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책의 백성’이라고 불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배한 것은 책, 곧 구약성경이었다. 밤낮으로 그들은 성경을 묵상했다. 그 결과 구약성경의 해설집, 구약에서 가져온 지혜를 담은 책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신약의 성도들도 역시 책으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책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기도 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는가? 이쯤하면 책을 읽는 기쁨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에 도서관이 있는 줄을 아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될까. 교육관 4층에는 로뎀이라 이름 하는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고 책도 제법 꽂혀있다. 한 때 박성원집사님 부부가 열심히 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은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책을 구입하지도 않는다. 그저 주일에 아이들이 들어가 놀고 있는 정도로 버려져 있다.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책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나의 신앙의 증진을 위하여, 그리고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돈과 시간 정열을 필요로 하는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저자들의 일생이 담긴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손쉽고 좋은 방법이다.
우리 성도들은 과연 무엇을 읽고 살고 있을까? ‘시온성’을 만들면서 읽지 않을 성도들을 염려하는 소리도 없지 않았다. ‘갈릴리로 가라’는 책도 누가 읽을지를 염려하며 만든 것이 사실이다. 책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이번 여름 더위 속에서 누려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한 때 활자매체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소리가 널리 유포된 적이 있다. 종이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에 종이 신문 회사들이 긴장하며 판매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종이 신문의 위력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전자매체와 종이매체의 역할이 다를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은 결재를 종이 서류대신 전자결재 형식으로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려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재정 절감을 위해 종이 교과서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대신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교재로 대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이 6월 9일 보도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온라인 교재로 전환하는 것이 낡고 비싼 종이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최신 자료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정 절감을 위해 종이 교과서를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것.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수업에서 먼저 온라인 교재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 캘리포니아주가 이처럼 \"현대판 분서(焚書)\"를 실시하게 된 이유는 나날이 커지는 재정적자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교과서 구입처인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3억5000만 달러어치의 교과서를 구입, 학교에 무상으로 대여할 만큼 많은 돈을 교과서 구입에 사용하고 있어, 그런 발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자교과서라고 하여 돈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과연 얼마나 돈을 줄일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 종이책과 전자책은 그 용도가 전혀 다르다. 가볍게 한 번 참고할 성격의 글이면 전자책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자주 반복적으로 보아야 하는 책은 반드시 종이책이어야 한다. 책을 읽으며 줄긋고 메모하면서 책읽기를 즐기는 기쁨은 전자책으로서는 얻을 수가 없다.
최근 행한 한 조사는 우리나라 성인들의 30%가 일 년에 만화책, 잡지 신문이 아닌 책은 단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일 년에 책을 사기 위하여 쓰는 돈은 단돈 9,600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단순한 결론은 충격적이다. 물론 책 읽는 70% 사람들이 있어 전체 평균을 내면 성인 1인당 12권 가까이 읽는다고 하니 그런대로 이해가 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책 한권 읽지 않고 1년을 보낼 수 있을까? 아니, 왜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 것일까? 책 안 읽는 이유를 찾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바빠서\", \"먹고 사느라고\", ‘골치 아파서’, ‘돈이 없어서’, ‘다른 것 볼 게 많아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책의 백성’이라고 불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배한 것은 책, 곧 구약성경이었다. 밤낮으로 그들은 성경을 묵상했다. 그 결과 구약성경의 해설집, 구약에서 가져온 지혜를 담은 책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신약의 성도들도 역시 책으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책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기도 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는가? 이쯤하면 책을 읽는 기쁨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에 도서관이 있는 줄을 아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될까. 교육관 4층에는 로뎀이라 이름 하는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고 책도 제법 꽂혀있다. 한 때 박성원집사님 부부가 열심히 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은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책을 구입하지도 않는다. 그저 주일에 아이들이 들어가 놀고 있는 정도로 버려져 있다.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책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나의 신앙의 증진을 위하여, 그리고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돈과 시간 정열을 필요로 하는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저자들의 일생이 담긴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손쉽고 좋은 방법이다.
우리 성도들은 과연 무엇을 읽고 살고 있을까? ‘시온성’을 만들면서 읽지 않을 성도들을 염려하는 소리도 없지 않았다. ‘갈릴리로 가라’는 책도 누가 읽을지를 염려하며 만든 것이 사실이다. 책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이번 여름 더위 속에서 누려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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