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반응 보여주어 고맙습니다. 한함마디로 현재의 일반적 소위 좌파로 불리는 젊은이들이 보이는 반응 그대로군요.
1. 글을 읽을 때는 시점과 논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의 시점은 지난 해 1월이고, 논점은 사람의 품격에 관한 것입니다. 그점을 먼저 염두에 두라고 말하고 싶군요.
2. 인간이란 시시때때로 변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지독하리 만큼 계급투쟁적인 좌파성향의 그룹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소고기 파동이 엠비시의 거짓에 좌우되었다는 것은 이제 밝혀진 사실 아닌가요? 왜 지금은 미국소 수입에 반대운동을 펼치지 못하는 건가요? 우파사람들은 그렇게 파벌적이고 투쟁적이지 못한 법이지요. 역사가 그걸 말합니다.
3. 이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그가 장로라는 것때문에 반기독교세력들, 기독교좌파세역이 준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자연히 자신이 평소에 대해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쓰게 마련입니다. 자신의 평가가 달린 문제이니까요. 클린턴 시절에는 아칸소 사단이, 부시 시절에는 텍사스 사단이 백악관에 들어왔지요. 그 자체를 시비거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질이 문제지요.
4. 이 글의 제목이 <신학자의 세상읽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읽은 작업을 하는 공간이니까 다루는 것이지요. 교회가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교회가 정치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요. 교회는 모든 정치의 위에서 성경적으로 평가를 하는 작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Politics is everything\"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정치의 영향은 큽니다. 종교편향방지를 위한 종교법이라는 것이 기독교 박해법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을 아시나요?
5. 최집사가 좌파성향을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데, 그 한국의 좌파라는 것이 과연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고 있나요? 좌파적 가치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좌파적 가치가 성경적 가치와 합일하지 않으면 신본주의를 배격하고 철저하게 인본주의적으로 흐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인간만능, 인간에 대한 낙관주의는 타락한 인간상을 가르치는 성경과는 전반대의 입장입니다. 서구의 기독교사회주의에 대한 공부를 통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선동과 폭력을 일삼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반기독교적 색채를 띤 그룹일수록 편파적인 생각에 젖어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6. 교회는 여당도 야당도 아닙니다. 교회는 정치일지라도 정파적 접근이 아니라 원리적 접근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모든 정파는 항상 교회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 양비론자가 될까 조심스러운 일이지요.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라 집권자들은 항상 비판을 받지 않으면 절대권력으로 치달을 위험이 있고, 항상 폭력적이 될 위험이 있으므로 긍정적 비판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7. 모든 것을 sectarian적인 관점으로 보지 않도록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항상 원리를 앞세우도록 해야 합니다. 인간적 인기라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변화무쌍하기 짝이 없으니까요. 인기있는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레이건이 경제는 가장 망친 대통령이었으니까요.
어쨌거나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