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정체성을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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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12회 작성일 19-05-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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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정체성을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을 보고 싶습니다!”

 

국가와 종교의 갈등

인류 역사가 흐르는 가운데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개혁파 교회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문명권에서 종교집단과 정치집단 사이에 분명한 구분이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국가의 신()들을 만들어 숭배했습니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자신들이 섬기는 신들이 있었습니다. 토테미즘과 같은 각종 토속종교들이 사람들의 삶과 제도 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국가와 종교 같은 개념적 차이를 생각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종교는 공동체 삶의 뼈대를 이루었습니다.

구약성경의 중심을 이루는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성경에 계시된 율법이 곧 국가적 실정법이었습니다. 신약시대에 들어오면 로마제국은 기독교회를 박해하던 시절을 지나 콘스탄티누스 황제시대가 되면서 밀라노 칙령(313)을 통하여 상황이 완전히 뒤바뀝니다. 교회의 힘은 점점 커졌고, 마침내 국가 권력을 지배하려는 데까지 나가게 되었습니다. 황제임명권과 교황임명권을 두고 다투면서 서로 파문하는 일이 벌어지고 마침내 1077카놋사의 굴욕이라 불리는 사건을 통해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가 신성 로마 제국의 하인리히 4세 황제를 무릎 꿇게 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런 역사를 거치면서 교회와 국가의 관계문제가 잇슈가 되었고 교회에 대한 국가권력의 간섭으로 복음의 진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국가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나라의 근간으로 삼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침례교인들은 교회와 국가 권력의 분리를 자신들의 신조의 한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이 국가와 교회의 분리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목회자 납세문제를 통하여 국가권력이 교회를 간섭하고 지배하려 들려고 한다는 의심을 하고 있고, 한편으로 동성애합법화, 낙태금지법 폐지 등에 반대하는 것을 교회가 부당하게 국가에 간섭하고 저항하는 것으로 인식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교회 안팎에서 교회와 국가의 관계문제는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앙의 자유를 위한 갈등

그와 함께 현재 한국교회는 타종교와의 관계설정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한 구원을 말하면 세상은 기독교회를 독선적이라거나 배타주의적이라고 비난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도 비방하기 일쑤입니다. 이런 현상이 침례교회 전도사로 알려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탄일에 경북 영주의 한 사찰을 방문하면서 다시 불거져 나왔습니다.

황 대표는 불교의식에 참여하면서도 시종일관 자기를 지켰습니다. 불교인들이 즐겨하는 합장이나 불교인들만이 믿고 행할 수 있는 의식에 참여하는 것을 사양하였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신앙적 행위를 예의 없는 것으로, 종교적 편향성으로 왜곡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약자의 자유, 소수자의 자유를 주장하며 동성애자의 자유까지 허용하고 심지어 십대들에게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남의 종교적 자유는 거침없이 침해하는 행동을 예사롭게 합니다. 사이비 종교나 이단이 아닌 정통 기독교 신앙과 생활방식에 대해 종교 편향이라는 굴레를 씌우는 것은 아주 나쁜 일입니다. 이승만, 김구, 안창호 선생 등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6명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표를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기독정치인이라면 그에게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음을 똑똑히 배웠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언제나 당당한 그리스도인들이 곳곳에서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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