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오늘 여기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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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79회 작성일 19-07-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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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오늘 여기 존재하는가?“

 

알지 못하는 길을 따라 제 길로 가는 인생

지난 6월 한 달간 에스더서를 읽으며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제헌절, 육이오 기념일 등 나라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달이라 다시 에스더서를 집어 들었습니다. 지난 해 이맘때는 새벽에 구국기도회를 가지며 역시 에스더서를 읽었더랬습니다. 두어 주간 설교하고 나니 한 권사님이 다가와 말합니다. “지난해와는 메시지가 다르네요.” 지난해는 새벽시간이라 본문을 전체 틀 속에서보다 그날 읽는 본문의 부분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읽었는데 이번에는 에스더서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읽어가니 다른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없는 에스더서 본문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 그리고 아하수에로 왕과 총리대신 하만이 엮어가는 페르시아 제국역사에서 일어난 매우 세속적인 에피소드가 들려주는 메시지에서 우리는 감추어진 하나님의 이야기를 발견합니다. Providence of God. 창조주 하나님께서 일상의 역사, 세속의 역사를 통해 보여주시는 섭리는 절묘합니다. 우연 같으나 우연일 수 없는 일련의 사건을 통하여 들려주시는 역사적 메시지는 우리의 삶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며 살 것을 요청합니다. 이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사건은 없음을 선언합니다. 의미 없이 그냥 마구 벌어지는 일련의 세상사 속에서 얼마든지 하나님의 얼굴을 찾을 수 있음을 에스더서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우연의 연속 같은 스토리가 던지는 한 가지 예리한 질문 앞에 에스더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서야함을 발견합니다. “에스더 왕후여! 포로 신세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 대 페르시아 제국의 왕후가 된 일이 아무런 현재적 의미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겠느냐? 아각 자손 하만이 유다민족을 멸절시키려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있는데 왕후의 자리에까지 이른 유다인 에스더가 입을 닫고 침묵하고 있어서 되겠는가?”... 질문은 우리에게 향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여! 오늘 동성애 옹호사상에서 결정적으로 두드러지고,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동원하며 교과서를 입맛대로 바꾸며 역사왜곡도 서슴치 않는 사태에서 보는 대로, () 성경적 사상이 판을 치는 이 땅에서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인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세상을 향하여 입을 닫고 침묵하며 사는 것이 말이 되는가?”

모르드개는 단호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그렇게 자신만만한지에 대하여 한마디로 밝혀줍니다. 왕후로서 왕에게 나아가 하만의 음모와 계략을 말하고 도움을 청하라는 부탁에 대하여 지금은 왕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시점이 아니라며 물러서 있는 에스더를 향하여 모르드개는 너무나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을 것이다.” 한마디로 너는 망할 것이고 유다인은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온 민족이 죽게 되었다며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통곡하던 모르드개가 어느 날 갑자기 무슨 근거로 이렇게 자신 있게 유다인들이 반드시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는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인생 길, 섭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을 전혀 들먹이지 않았지만 모르드개의 이 자신감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갖게 된 믿음 때문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섭리하시는 하나님. 약속의 땅을 떠나 포로가 되도록 내버려두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때로 숨어계시는 분 같지만(45:15) 언제나 자기 백성과 동행하시며 섭리(攝理)하시는 분이심을 확신하고 있었음이 너무나 분명합니다. 우리도 모르드개처럼 에스더에게 다그치기도 하고, 확신을 보여주기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구원 받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그 구원을 위하여 무엇을 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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