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불 소득, 어떤 국민이 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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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61회 작성일 19-01-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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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 소득, 어떤 국민이 되어야 하는가?

 

명암이 엇갈리는 3만불 시대의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드디어 올해 말로 일인당 소득 3만불을 넘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이야기해 오던 것이지만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하는 때에 그런 보도를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매체들이 소득은 3만불이라고 하면서 전혀 달가워하거나 소망스러운 증거로 보려하지 않습니다. 12년 전 2만 달러 돌파 당시와 비교한 경제지표들은 반대로 크게 어두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간 5%대였던 경제성장률은 2% 후반으로 뚝 떨어졌고, 경제·사회 전반에서 양극화 현상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출도 반도체 의존도가 더욱 심해졌고, 소득분배 불평등 역시 커졌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그래서 3만 달러 돌파를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데 다들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성장 가도를 달리던 2만 달러 달성 당시와 달리 한국 경제 앞에는 험로가 놓여 있다. 1인당 GNI는 지난해 이미 29745달러로 3만 달러 턱밑까지 올라섰고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따져보면 23433달러로 추산되는데, 이 속도라면 올해 1인당 GNI31243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지표들을 하나씩 뜯어보면 12년 전 2만달러를 돌파할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딴판이라고 합니다.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한은 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7%정도여서 2012(2.3%)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성장률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어두움이 깔리고 있습니다. 빈부 격차 등 경제 양극화로 국민소득 3만달러에 대한 체감도가 낮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경제적 불평지수도 10년 만에 가장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산업 측면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과 비ICT 사이에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음이 헷갈리는 3만불 시대의 대한국민

우리나라 출신 박항서 축구 감독이 베트남에서 그야말로 놀라운 능력 매직 파워 Magic Power’를 나타내자 감사하는 마음으로 베트남의 교민 등 한국인에게 공짜 제품을 나눠주던 라까 LAKA’라는 베트남 기업이 하루 만에 깃발을 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애초 베트남에서 살거나 일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였지만, 이를 악용해 관광버스를 타고 몰려와 제품을 싹쓸이해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기업은 뒤늦게 장기체류증이나 명함 등을 확인 하겠다면서 양해를 구했다는 소식입니다.

라까(LAKA)는 페이스북의 한국어로 된 공지에서 어제(12/24)부터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저희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저희도 모든 분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 이벤트는 현재 베트남에서 장기체류 중인 한국인을 대상으로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이어 매장의 상품 수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25일 오후 4시부터는 베트남에 장기체류중인 한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명함 등)를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만 선물을 무료로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는 것입니다. 공짜 선물을 준다는 소식을 들은 일부 한국인 관광객은 54인승 버스를 타고 매장에 들러 제품을 가져가기도 하고, 일부는 심지어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 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연합뉴스가 라까의 응우엔 딘 뜨사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부터 2018년 말 현재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아시아에서도 약체로 알려진 베트남 대표팀의 기량을 정상급으로 끌어올려 주목을 받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그의 얼굴을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소득수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차한 마음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들. 새해에는 마음이 넉넉해지고 더 너그러워지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풍성하게 담긴 그런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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