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하노이의 빈손, 그리고 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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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72회 작성일 19-03-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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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하노이의 빈손, 그리고 4대강

 

아무리 생각해도 예사롭지 않은 삼일절

금년 31일 삼일절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계층, 모든 사람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삼일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이 함께 삼일절 행사를 하자고 제안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정부는 역사상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한국교회도 진보 보수 모두 연합하여 한국기독교 역사의 현장인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지역마다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쳤습니다. 교회마다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고 첫주일에 드리기도 할 것입니다.

삼일만세운동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곧추세운 가장 중대한 역사였음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일제하에서 삼일운동 같은 대대적이고 강력한 저항운동이 한 번이라도 없었다면 두고두고 우리민족은 자존심을 완전히 구긴 채 살아갈 뻔 하였습니다. 합병당한지 10년이 되어 거의 모든 조선의 정치 사회적 조직이 와해되어버린 상황에서, 천도교의 지도자 최린을 향하여 천도교 태도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오? 기독교만으로 독립운동을 단독으로 결행할 것이오!”라는 남강 이승훈 장로의 도도한 도전이 없었더라면, 천도교까지 참여하는 전국적인 만세운동은 일어날 수 없었고, 그랬다면 우리 민족은 영원히 수치스러운 역사를 안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계속된 일제의 압박에 한국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이 총회까지 열어 공적으로 신사를 참배하기로 순순히 결정한 일에 대하여서도 모든 교회가 이를 받아들이고 그 어느 누구도 저항하지 못했다면, 그래서 한국교회는 두고두고 모조리 일제에 굴복한 교회, 친일파 교회로 몰리는 수치를 당하였을 것을 생각하면, 한상동, 주남선 목사님과 조수옥 권사님 같은 분들이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1919년의 삼일운동은 우리 한()민족의 정신을 깨우고, 새로운 민족 역사를 창출할 수 있는 기개와 능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준 쾌거였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빈손을 든 삼일운동 백주년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북한 김정은은 핵을 폐기할 생각에도 비핵화에도 아무 관심이 없음을 전 세계에 천명한 것이며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틈만 나면 국민에게 북한은 비핵화를 할 것처럼 말한 모든 것이 사실은 거짓말이란 것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알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달 27-28일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만나 협상을 벌였습니다. 북한이 과연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한다고 약속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백년전 삼일운동이 씨를 뿌린 진정한 자유의 길로 북한이 나아갈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을 만들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들에게 잔뜩 기대치를 높이는 말의 잔치를 벌여왔습니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고, 금강산 관광의 길이 금방 뚫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북한은 전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김정은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찬하고, 북한은 경제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우자 많은 사람들이 쉽게 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착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만 빈손으로 남겨두고 홀연히 협상의 자리 하노이를 떠나버렸습니다.
지난 주간 정부가 이미 오래전에 완공한 4대강의 보()를 전부 해체하겠다고 선언하고 우선 공주보부터 없애겠다고 하니 공주인들이 충청도 사람 우습게 본다며 발끈합니다. 3.1운동의 저항정신이 엉뚱한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요? 진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모든 일은 헛될 뿐임을 보여줍니다. 3.1운동은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끌 수밖에 없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진실의 힘이라야 능력이 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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