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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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97회 작성일 19-03-26 09:5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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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 언약의 백성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성경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제를 이야기하면서 한동안 ‘언약신학 covenant theology’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구약성경은 창세기 시작부터 하나님이 사람들과 맺은 언약에 중점을 두고 역사를 풀어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아담과 첫 언약을, 그 다음에 아브라함과도 언약을 맺었고, 모세와 시내산에서 대표적인 언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러한 언약은 여호수아가 죽기 전 세겜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을 여호수아 24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언약의 절정은 다윗과 맺은 언약에서 이루어집니다. 사무엘하 7장의 다윗언약은 영원성을 담보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삼하7:14-16) 하나님과 다윗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다윗의 왕위를 영원히 보전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으로 언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언약의 연속성은 예레미야 31장에서 더욱 확실해집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31:31-33)
다윗과의 언약에서 부자관계, 왕위의 영원성이 보장되었는데도 아버지를 떠나 언약을 잃어버리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하여 새 언약을 체결하신다고 약속합니다. 쉽게 깨뜨려버릴 수 있는 돌에 새긴 언약이 아니라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마음에 새긴 언약으로 약속을 견고히 하시겠다고 합니다. 마침내 그 새 언약은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제자들과 가진 성만찬을 통하여 확인됩니다. 바울사도는 성만찬 의식을 전하면서 잔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5)
그리스도인, 약속을 믿고 지키는 사람
그리스도인은 결국 언약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약속을 매우 귀하게 여겨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약속대로 이 땅에 오셨고, 약속대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약속대로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약속은 철저하게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히13:8)이십니다. 이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가 따라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과 언약관계에 들어서 있습니다. 완전히 안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언약의 사람, 약속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마음대로 신뢰를 저버리는 북한과 어려운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들이 미국에게 신뢰할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회담이 결렬되자 그들은 우리에게 화풀이를 하며 개성의 남북연락소를 그냥 떠나버렸습니다. 번번히 약속을 어깁니다. 굴욕을 당하면서까지 우리 정부가 대화를 이어가려 하는데도 제멋대로 합니다. 하나님의 인내도 마를 때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 없음을 가장 많이 책망하셨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나라,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 변함없이 언약 안에 사는 사람을 우리 주님이 가장 기뻐하십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 한반도에, 그리고 우리교회 가운데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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