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어렵지만 너무나 멋진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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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31회 작성일 18-10-23 10:4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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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어렵지만 너무나 멋진 경험입니다.
우리교회가 미션센터 건축과 리모델링을 시작하고 만 10개월을 넘겼습니다. 지난 해 11월 건축허가를 받고 12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떼 우리는 금년 5월말이면 570평짜리 미션센터 건축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고 그 후 두어 달 공사하면 교육관 리모델링을 마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완공은 3개월 정도 미루어졌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등 건축이 생각만큼 빨리 진척되지를 않았습니다. 공사 현장 소장을 맡은 은항교회를 출석하는, 보기만 해도 듬직하고 신실한 정성효 집사가 고의로 공사를 늦출 이유는 전혀 없으니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런 공사를 하게 되면 주변에서 난리를 피우는 것이 정상인데, 두 세 사람이 몇 번 고함을 치는 데 그칠 정도로 반발이 적은 가운데 공사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67주년 기념일이 되는 지난 8월 둘째 주일에 국회의원, 구청장, 시와 구의원들을 초청하여 동네 앞에서 미션센터 건축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8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850평의 교육관 리모델링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초등 1,2부에 이어 오늘 유치부와 교역자실, 행정실이 이사를 하였습니다만 아직 손이 갈 곳이 많고 2-5층은 여전히 공사 중입니다. 화장실은 본당 1층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난 주간에 마치려고 했지만 복잡한 공정이 좀처럼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제 한 주간이면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를 시작하면서 시종일관 문제가 된 것이 본당 건물의 누수(漏水)현상입니다. 곳곳에서 물이 새어나와 교육관 공사를 무력하게 만들 판입니다. 실컷 고쳐놓아도 물이 새어 버리면 헛일이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본당 건물전체 방수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천만원의 비용이 드는 일이지만 그냥 둘 수가 없는 일입니다. 5층 위 옥상에, 지금은 철거하였지만, 건물을 올리는 공사를 하면서 엄청나게 흙을 깔아놓아 그 무게가 보통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 저장고를 크게 만들고 무거운 변압기도 올려야 하니 철골로 보를 만들고 기둥을 세워야 했습니다. 옥상에 떨어진 빗물이 제대로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건물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음도 분명해졌습니다. 물길을 잡느라 온갖 방법을 강구하느라 시간이 흐릅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로 스며드는 물을 잡는 숙제도 풀어야 합니다. 비가 조금 많이 오는 날은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사이에서는 아예 물이 쿨쿨 소리를 내며 흘러나옵니다, 결국 역시 계획에 없던 본당과 사무실 앞 계단전체를 들어내야 했습니다. 오늘 들어오시면서 본 그대로 2차에 걸쳐 계단을 제거하고 보니 물이 흥건히 고여 있었습니다. 방수가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이번 주간 앞 마당 전체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3일간에 걸쳐 방수작업을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간과 다음주일에는 앞마당을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공사를 빨리 마치고 싶은 마음이지만 공사, 특히 리모델링을 하는 공사에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집을 고치는 것 보다는 새로 짓는 게 낫다’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새로 짓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이 적게 듭니다. 리모델링을 통하여 건물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새로 짓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변할 수가 있다!!”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릅니다. 우리 인생도 그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누구든지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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