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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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97회 작성일 18-04-24 10:1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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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의미 있는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18.4.27일 우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생생하게 목도할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리고 해외의 여러 나라들이 이 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우리 나라에서는 이 회담에 대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그렇게 뜨거운 것 같지 않습니다. 북한이 과연 우리와 대화의 상대가 되느냐에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 믿지 못할 사람들 앞에서 공연 한 번 하느라고 16억 원이나 돈을 썼다는 사실에 흥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미 김영삼 대통령이 김일성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역사적 약속을 하였으나 뜻밖에 김일성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회담이 무산되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사람이 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님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이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지고 여러 가지 협약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그 약속은 무너졌고 엄청난 돈을 음으로 양으로 지불하였지만 돌아온 것은 핵무기요 미사일이라는 사실에 많은 국민들은 반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우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북한 핵에 대한 생각이 그 어느 누구와도 다릅니다. 절대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을 여러 방법으로 표출해 왔습니다. 그 생각이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북한을 경제적으로 압박해왔습니다. 북한의 대외거래를 철저히 봉쇄하였습니다. 돈이 북한으로 흘러갈 수 있는 모든 길을 차단해왔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외에는 북한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라가 완전히 사라진 느낌입니다. 한 때 무기를 팔았던 중동의 나라들, 시리아 같은 나라도 철저하게 경계당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이러다간 속절없이 무너지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왔습니다.
그러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마침 평창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중국도 다른 말을 할 수 없는 냉혹한 국제 상황 속에서 김정은은 어쩔 수 없이 손을 들면서도 적극적인 평화주의자로 세계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모양새를 취합니다. 남북뿐만 아니라 미국과도 만나겠다고 합니다. 회담은 전부 공개하고, 전쟁을 끝내고 평화조약으로 가는 것을 찬성하며, 미군철수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요즘 보여주는 김정은의 모습에서 우리는 고모부를 살해한 독재자, 압제자의 얼굴을 발견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도대체 어떤 얼굴이 참 얼굴인지 알 수가 없어 미심쩍어 합니다. 그래서 역사적인 만남임에도 한 켠에서 찬바람을 일으킵니다.
평화를 위한 회담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생깁니다.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북한 정권은 반드시 무너지도록 기도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속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해야 할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전쟁을 일으킨 북한이 사죄하기 전에 그들과 손을 잡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맞는 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가르치는 대로 가야합니다. 주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합니다. 주님은 온 세계가 하나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물리적 통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 되어 평화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싸우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랑하고 화평하기를 원하십니다. 핵무기나, 남북한끼리나, 중국이나 미국이 힘을 써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모두를 제대로 아우를 수 있는 하나님의 역사가 필요합니다.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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