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꿀 수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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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49회 작성일 17-06-27 18:2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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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꿀 수 있는 세상
나라를 새롭게 하려면
얼마 전 어느 방송국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사임당과
관련한 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역사극은 잘 만들면 역사적 지식도 얻고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는데 그 드라마를
연속적으로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재방송 하는 한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이런 대화가 오가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병약한
중종 임금이 신사임당에게 지금 이 나라에서 고쳐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저하던 사임당은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나이다.” “앞으로의 삶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꿈, 현재는 보잘 것 없지만 노력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꿈,
여인네라서 서얼이라서, 양반이 아니라서 꿈조차 꿀 수 없는 삶은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밤길을 걸어가며 평생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전하! 부디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소서!"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가슴 뭉클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시대 한 여인이 그런
꿈을 꾸고 살았다는 것은 놀라웠습니다. 임금에게 말할 기회를 얻으면 평소에 맺힌 한을 풀 수 있는 기회인데, 꿈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너무나
아름답게 들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 시대나 새로운 시대의 열망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꿈을 이루고 계속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보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악명 높은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학박사 빅터 프랭클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건강한 사람도 아니고, 지능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었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절실한 이유와 살아서 해야 할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만이 살아났다.” 사람이 부지기수로 죽어가는 무시무시한 수용소지만 살아갈 목표가
있고 살아갈 이유가 있는 사람은 안 죽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요즘같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때에도, 꿈과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
살아남는다고 말합니다. 꿈도 목표도 없는 사람은 자연히 무대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인간은 꿈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혹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하더라도 꿈과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꿈과 희망이 없다면, 그 때부터 인간은 누구나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게 됩니다. 살아갈 의욕을 잃어버립니다. 사람은 쌀독에 쌀이 떨어져 굶어 죽는 것이 아니라, 가슴 속에 꿈이 떨어질 때 삶의 소망을
잃게 되고 자연히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금식은 해도 살아날 수가 있지만, 꿈을 놓쳐 버리면 절망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세상을 살아본 사람들이면 한결같이 그런 주장을 합니다.
꿈꾸는 교회로 그 나라를
새롭게 하리라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알고 보면 꿈을 갖고 살아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꿈은 노예의 땅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그 땅에 들어가기는 했으나 제대로 그 나라를 세우지 못하여 분열하고 부패하고 마침내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고 비틀거리는 세월을 보내면서 이스라엘은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메시아의 도래를 꿈꾸었습니다. 그 기대와 소망을 따라 오신 예수님은 줄기차게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워왔음을 알렸습니다. 그 꿈은 여전한 우리의 꿈입니다. 어떻게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인가? 분명한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하나님의 주되심을 분명히 가르치고, 끝없는 섬김을 통하여 그 나라를 세워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예배당을 대수선하는 이유도,
새로운 건물을 만드는 이유도 오직 그 꿈 때문입니다. 아직 꿈을 꿀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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