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위한 헌신을 요청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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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87회 작성일 17-06-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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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위한 헌신을 요청 받았습니다

1. 한목협(韓牧協)이란?
지난 주 화요일 천안에 소재한 우리 교단의 신학교인 고려신학대학 강당에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제19차 수련회와 11차 총회가 열렸습니다. 거기서 제가 제5대 대표회장으로 추대를 받았습니다. 저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고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시점이 되었고, 달리 다른 사람을 내세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여 이 엄청난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목협‘은 목사들의 모임입니다. 그것도 조금은 특별한, 교회의 일치와 갱신을 모토로 내세우는 목사들의 모임입니다. 대표회장은 사실 큰 머슴일 뿐입니다. 그래도 큰 머슴으로서 한국교회에 뭔가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제가, 모든 것이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한국 땅에서 부산에 살고 있는 제가 이 일을 맡는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의 세월을 통해 부여받는 일이므로 무조건 순종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목협의 시작부터 동참한 저는 한목협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평범하지만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은 목사들의 모임.” 이 일은 전적으로 이제는 세상을 떠나신 사랑의 교회를 세워 한국교회 앞에 제자훈련의 모범을 보이신 고(故) 옥한흠 목사님이 계셔서 가능했습니다. 그가 한국교회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지도자였으므로, 그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꿈꾸던 모든 일이 우리 모든 목회자들에게도 있는 것이었으므로, 우리는 교파를 초월하여 함께 꿈꾸며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갈수록 한목협의 탄생과 존재는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을 금할 수 없습니다.

2. 한국교회에 대한 책임
제자훈련에 모든 삶을 투자하시던 옥한흠 목사님이 이끄시는 훈련에 저는 직접 동참할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만약 참석하였더라면 저의 삶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사는 삶의 방법은 달랐지만 성향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옥 목사님이 행한 제자 훈련을 초기에 받았던 분들은 옥목사님이 노회도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을 합니다. 노회가 목회에 별의미가 없다는 말이지요. 그러던 분이 90년 대 말, 한국교회의 교단장 선거가 혼탁해지자 마음이 달라지셨습니다. 한 교회 아무리 열심히 섬겨도 그것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신 것입니다. 교파나 교단과 상관없이 한 교회의 잘못은 곧 내 교회의 잘못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깨달으시자 옥목사님은 교회갱신과 연합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개 교회, 교단들이 새로워지고 연합해야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신 것입니다. ’한목협‘이 그래서 생겨났습니다. 그는 은퇴하시면서 두 가지를 후임자에게 부탁하셨습니다. 하나는 제자훈련이고 하나는 한목협을 잘 이어가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목협‘은 ‘열린 보수성향의 목회자와 열린 진보 성향의 목회자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용어는 숙명여대 명예교수이신 이만열 교수께서 기장(基長)의 어느 모임에서 사용하신 용어입니다. 그렇습니다. 시작부터 함께 한 15개 교단은 신학적으로 진보, 중도, 보수 등 모든 교파 교단 목회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같은 목적으로 두고 지난 20년간 너무 잘 지내왔습니다. 1998년 11월 26일 사랑의 교회에서 모인 창립 모임 시에 옥 목사님께서 설교를 통하여 제시하셨던 URD (unity renewal diakonia), 즉 연합과 일치, 갱신, 온전한 섬김을 위하여 그동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함께 경주해 왔습니다. 교회는 각양의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지어져가는 것입니다.(엡2:22) 저와 함께 우리교회 성도들은 지금까지와 같이 시온성교회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바로 서는 일을 위하여 함께 섬겨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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