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지역 어린이, 청소년은 우리가 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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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46회 작성일 17-07-25 09:5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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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지역 어린이, 청소년은 우리가 맡아야 합니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우리교회가 건축을 합니다. 1987년부터 우리교회 현재 예배당 건물을 지을 계획을 본격화 하였습니다. 설계를 하고 있던 1988년 10월 16일, 2대 담임 이삼렬 목사님이 과로로 쓰러지셨습니다. 건축 일정이 연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쓰러진 지 3개월 만인 89년 1월 첫 주일이 지난 다음날 가족이 담임목사 사표를 제출하였고 그에 따라 노회의 논의를 거쳐 89년 5월 31일부로 사임처리가 되어 후임 목사의 초빙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그해 8.29일에 3대 목사님이 부임하였고 건축 절차는 계속되어 이듬해인 90년 4월 10일 기공식을 하였습니다. 1년 2개월 정도 걸려 91.6.1일 준공을 하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제법 큰 규모였습니다. 그러고서 근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리교회는 여러 개의 개척교회를 국내에 세웠고 태국에도 다아랑 족을 위한 교회당을 지었습니다.
1966년 399평의 땅을 구입하고 69년 현재의 장소로 교회당을 지어 옮길 때 건축자금 마련을 위하여 140여평 이상을 다시 팔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대지를 넓혀 현재의 교회당을 지을 때는 대지를 625평 확보하였고 그 후 주변 주택을 여러 채 구입하여 대지를 넓혀왔고 최근 들어 주택 4채를 마지막으로 사들여 이제 우리는 1,129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물 총 면적은 1,185평입니다. 우리 교회 ‘생활지침서’에는 연 면적이 1,300평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그것은 계획 단계의 면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예배당과 교육관이 완공된 지 8년이 지난 1999년, 우리 교회는 500평의 교육관과 부교역자 사택 겸용 건물을 짓도록 결의하고 설계까지 완성하였습니다만 정확한 연유는 밝혀지지 않은 채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18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교회는 지역 재개발계획에 따라 교회당을 금곡으로 이전하기로 결의하고 2,258평의 금곡지역 땅을 구입하여 건축계획을 진행하는 중에 논란이 커져 2007년 연말에 이르러 176명의 제직이 한꺼번에 교회를 떠나는 어려운 일을 겪었습니다. 교회 전체가 흔들리는 파동을 겪고, 결과적으로 재개발계획이 전례 없이 전국 최초로 무산되는 예기치 못한 일을 당하였지만,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로 교회가 한 걸음 앞서 금곡 부지를 처분하고 새로운 대지를 확보하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어서 파국을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만약 2008년 3월에 기공한 건평 2,500평짜리 금곡예배당 공사를 그대로 진행하였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아무도 몰랐던 일을 하나님께서 지혜 주셔서 마치 미리 계산이나 하고 있었던 것처럼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지 지금도 때로 진땀이 흐르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인근의 대체부지까지 아파트 부지가 되도록 기도하였고 지금은 그 아파트 때문에 연속적으로 이 지역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주변의 변화 속에 우리도 건물의 외부와 내부를 리모델링하기 위하여 벌써 수년전에 몇 가지 안을 제시하고 내부 인테리어 기본 설계까지 마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우리 지역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시설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본당과 외벽보다는 환경이 좋지 않은 지하실을 지상화(!)하는 작업과 불법화되어 있는 식당을 개선하고 체육관, 실버대학 강의, 일반적인 모임 등에 필요한 공간 확보를 위하여 500평의 건물을 신축하기로 두 번의 공동의회를 통하여 확정하였습니다. 카페도 만들어 불신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회당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매우 실제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 생애에 마지막 건축이 될지 모릅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까지 포함하여 우리 모든 성도들의 이름과 정성이 담긴 건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교회설립 66주년 기념 주일에 그동안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풍성한 기공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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