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공방: 촛불 민심인가, 태극기 민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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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44회 작성일 17-01-17 09:4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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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공방: 촛불 민심인가, 태극기 민심인가?
두 종류의 사람, 두 종류의 민심
요즘 대한민국에는 역사에 없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토요일만 되면 서울 한복판이 촛불 든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처음에는 혈기가 넘치고 살벌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도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촛불에 맞서는 또 다른 집회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촛불대신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서울역 광장의 구국기도회 팀이 선두에 섰습니다. 촛불이 선점한 광화문이 아닌 청계광장, 강남 대로에서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떼를 지어 나타납니다. 촛불집회가 어제 토요일로 열 두번째라고 했는데, 태극기 집회도 밀리지 않습니다. 드디어 1월 7일 토요일, 경찰은 촛불시민 2만4천명, 태극기시민 3만 7천명(청계광장 1500명 제외)이 모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태극기가 촛불을 넘어선 것입니다. 이 발표에 촛불측이 몹시 당황하면서 경찰을 비난합니다. 열 번씩 모일 동안 경찰은 늘 동일한 기준으로 숫자를 계산하였습니다.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최 측과 언론이 함께 주장했을 때도 경찰은 26만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1번째 모임에 이르러서야 촛불민심은 경찰의 추산방식을 믿을 수 없다고 야단입니다. 다른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해 10월 29일 처음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이 광장으로 몰려나오기 시작하자 언론과 정치인들은 일제히 촛불의 위력을 업고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지어 여당 국회의원들, 새누리당직자들까지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비난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는 여당 국회의원이 더 신랄하게 대통령을 뭉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게 민심이라고 보았고 그 민심은 누구도 거슬릴 수 없다고 여겼음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촛불이 서울의 광장과 길거리를 휩쓸 때 그 앞에서는 누구도 딴 소리 못할 줄 알았는데, 그 모든 촛불을 꺼버리려는 듯 태극기가 휘날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촛불이 시작될 때 누군가가 그렇게 말한 기억이 있습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그게 태극기 바람을 두고 한 말은 아닌 것 같은데, 태극기가 서울광장, 강남의 거리를 뒤덮기 시작한지 여러 주말이 지나갑니다. 실제로 전국 곳곳에서 독보적이던 촛불민심에 맞서 태극기 민심이 기세를 잔뜩 올리고 있고 촛불을 꺼버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민심은 진실의 편인가?
살아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렇게 처참한 신세가 될 수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감옥에 간 대통령도 있었지만 대통령의 모든 사생활이 이렇게 까발려지는 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여성으로서 숨기고 싶은 이야기까지 남김없이 흘러나옵니다. 특검은 할 수 있는 대로 대통령을 아주 몹쓸 아낙네로 만들고 싶은 모양입니다. 과연 이런 식으로 인격적 모독을 해도 되는 것일까요? 태극기 부대 사람들이 대통령 탄핵의 가장 중요한 증거자료가 된 태블릿 PC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자 설명한답시고 내세운 JTBC 기자의 버벅거리는 모습은 거짓에 근거한 탄핵의 증거라며 입에 거품을 뭅니다. 촛불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부회장을 뇌물죄로 엮어 잡아넣으라고 야단입니다. 그래야 탄핵이 성립됩니다. 둘 다 사람을 몰고 다니고 민심을 노래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둘 다 민심에서 먼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부정과 부패를 용납할 수 없는 것도 민심이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무자비하게 무너뜨리는 것을 반대하는 것도 민심임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너도 나도 민심을 빌어 하나님의 자리, 심판자의 자리를 탐하며 막말을 내뱉는 일입니다. 그건 아닙니다. 마지막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리, 하나님의 언어를 마음대로 차지하려해서는 안 됩니다. 절제하지 못하는 민심은 천심이 아니라 망조가 될 수 있습니다. 진실만을 좇아가는 민심, 그런 민심이라야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조작된 민심, 휘둘린 민심, 분별력을 잃은 민심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진실공방: 촛불 민심인가, 태극기 민심인가?
두 종류의 사람, 두 종류의 민심
요즘 대한민국에는 역사에 없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토요일만 되면 서울 한복판이 촛불 든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처음에는 혈기가 넘치고 살벌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도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촛불에 맞서는 또 다른 집회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촛불대신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서울역 광장의 구국기도회 팀이 선두에 섰습니다. 촛불이 선점한 광화문이 아닌 청계광장, 강남 대로에서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떼를 지어 나타납니다. 촛불집회가 어제 토요일로 열 두번째라고 했는데, 태극기 집회도 밀리지 않습니다. 드디어 1월 7일 토요일, 경찰은 촛불시민 2만4천명, 태극기시민 3만 7천명(청계광장 1500명 제외)이 모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태극기가 촛불을 넘어선 것입니다. 이 발표에 촛불측이 몹시 당황하면서 경찰을 비난합니다. 열 번씩 모일 동안 경찰은 늘 동일한 기준으로 숫자를 계산하였습니다.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최 측과 언론이 함께 주장했을 때도 경찰은 26만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1번째 모임에 이르러서야 촛불민심은 경찰의 추산방식을 믿을 수 없다고 야단입니다. 다른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해 10월 29일 처음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이 광장으로 몰려나오기 시작하자 언론과 정치인들은 일제히 촛불의 위력을 업고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지어 여당 국회의원들, 새누리당직자들까지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비난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는 여당 국회의원이 더 신랄하게 대통령을 뭉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게 민심이라고 보았고 그 민심은 누구도 거슬릴 수 없다고 여겼음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촛불이 서울의 광장과 길거리를 휩쓸 때 그 앞에서는 누구도 딴 소리 못할 줄 알았는데, 그 모든 촛불을 꺼버리려는 듯 태극기가 휘날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촛불이 시작될 때 누군가가 그렇게 말한 기억이 있습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그게 태극기 바람을 두고 한 말은 아닌 것 같은데, 태극기가 서울광장, 강남의 거리를 뒤덮기 시작한지 여러 주말이 지나갑니다. 실제로 전국 곳곳에서 독보적이던 촛불민심에 맞서 태극기 민심이 기세를 잔뜩 올리고 있고 촛불을 꺼버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민심은 진실의 편인가?
살아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렇게 처참한 신세가 될 수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감옥에 간 대통령도 있었지만 대통령의 모든 사생활이 이렇게 까발려지는 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여성으로서 숨기고 싶은 이야기까지 남김없이 흘러나옵니다. 특검은 할 수 있는 대로 대통령을 아주 몹쓸 아낙네로 만들고 싶은 모양입니다. 과연 이런 식으로 인격적 모독을 해도 되는 것일까요? 태극기 부대 사람들이 대통령 탄핵의 가장 중요한 증거자료가 된 태블릿 PC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자 설명한답시고 내세운 JTBC 기자의 버벅거리는 모습은 거짓에 근거한 탄핵의 증거라며 입에 거품을 뭅니다. 촛불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부회장을 뇌물죄로 엮어 잡아넣으라고 야단입니다. 그래야 탄핵이 성립됩니다. 둘 다 사람을 몰고 다니고 민심을 노래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둘 다 민심에서 먼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부정과 부패를 용납할 수 없는 것도 민심이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무자비하게 무너뜨리는 것을 반대하는 것도 민심임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너도 나도 민심을 빌어 하나님의 자리, 심판자의 자리를 탐하며 막말을 내뱉는 일입니다. 그건 아닙니다. 마지막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리, 하나님의 언어를 마음대로 차지하려해서는 안 됩니다. 절제하지 못하는 민심은 천심이 아니라 망조가 될 수 있습니다. 진실만을 좇아가는 민심, 그런 민심이라야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조작된 민심, 휘둘린 민심, 분별력을 잃은 민심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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