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인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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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45회 작성일 20-02-04 11:1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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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인류의 도래?
오늘 아침 문득 ‘신(新) 인류’라는 말이 머리에 그냥 떠올랐습니다. 내가 어디서 본 말인가 하여 박학다식한 인터넷에 물었더니 ‘신인류의 사랑’이라는 노래가 나온 지가 20년이 훌쩍 넘었다고 알려줍니다. 신인류. 어떤 생각을 갖고 신인류라는 말을 하게 되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사전은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신인류란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 소비 성향과 자기주장이 강하며 기성의 가치와 질서를 부정하고, 현실의 즐거움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말이 일본에서 먼저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이런 의미도 있음을 알려줍니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을 배경으로 등장한 세대로서 개인주의적이면서도 국수주의적인 성격을 띤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합니다.
한마디로 신인류는 지금까지의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세대를 일컫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경제적 부를 누리며 다분히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세대로 지금까지 신세대, X세대 등 여러 용어로 규정해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급속도로 바뀌는 어쩌면 이상하고 더 이상한(!) 세대를 보고 있는지 모릅니다. 내 머리 속으로 정의되는 신인류는 오늘보다는 더 정의롭게 더 너그럽고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어야 할 것 같은데, 그와는 정반대로 오늘보다 더 거칠어지고 더 서글퍼지는 인류를 기대해야 한다로 정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의 이런 생각은 ‘신인류의 사랑’이라는 노랫말을 보면서 더욱 선명해집니다. “맘에 안드는 그녀에겐 계속 전화가 오고 내가 전화하는 그녀는 나를 피하려 하고 거리엔 괜찮은 사람 많은데 소개를 받으러 나간 자리엔 어디서 이런 여자들만 나오는 거야 야 나도 이젠 다른 친구들처럼 맘에드는 누군가를 사귀어 보고 싶어 어쩌다 마음에 드는 그녀 남자친구가 있고 별로 예쁘지 않은 그녀 괜히 콧대만 세고 거리에서 본 괜찮은 여자에게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보면 항상 젤 못생긴 친구가 훼방을 놓지....” 한 마디로 나도 남들처럼 마음에 드는 여자와 사귀고 싶다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랑타령을 신인류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늘어놓고 있습니다. 신인류는 성장이 멈춘 인류라는 말로 들려옵니다.
신종 질병의 도전
기대에 어긋나긴 하지만 신인류를 노래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처구니없게도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新種) 바이러스에 떨고 있는 지구촌 소식을 들으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를 흔들 수 있는 대규모 시장과 위력을 가진 중국이 갑자기 세계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우한폐렴 환자가 발생하면서 아예 중국사람 보기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식당에서, 각종 가게에서 중국인을 피합니다. 중국인 때문에 아시아인들이 함께 인종차별을 받는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옵니다. 필리핀 싱가포르는 중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는 문제로 한 때 난리를 피웠습니다. 천안에서 격리하여 살피겠다고 했다가 하루만에 변경하는 바람에 아산 진천 주민들이 흥분하였습니다. 정부가 신중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정치적 계산에 허둥대기만 하는 바람에 아산 진천 주민들만 공연히 님비(Not In My Backyard)현상을 보이는 사람들로 비쳐 자존심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이래저래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간 중심’, ‘사람이 먼저다’라는 등 공산주의자들이 하나님 중심주의라는 기독교의 가치를 뭉개기 위하여 만든 언어를 사용하는 사이, 신종 바이러스는 지구를 순식간에 흔들어버립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신인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앞에 겸손하지 않으면 향후 지구인은 더 엄청난 곤경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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