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보호막 마스크, 그리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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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70회 작성일 20-03-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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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보호막 마스크
, 그리고 예수님

 

몹시 궁금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주일에 겨우 1/3정도 출석하고 있으니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몸시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구별로 일일이 연락을 취해봅니다. 갑자기 가보아야 할 곳도 생깁니다. 장례도 치릅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장례가 나도 연락도 않고 장례식도 없이 장례를 치르기도 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샬롬 중창단이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할 일은 모두 하였습니다. 수요일도 모이고 새벽에도 40명 가까이 함께 모여 기도합니다. 영상을 통한 예배자들이 새벽에도 끊이지 않습니다. 다행이 부산에 90여명의 확진자가 생겼지만 우리는 모두 아직은 안전합니다.

 

지난 120일부터 시작되어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우한코로나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지금 전에 없던 대란(大亂)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이 질병은 대구시, 경북 청도, 경산을 삼켜버렸습니다. 대구는 방문해서는 안 되는 도시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대구 사람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3등 시민으로 전락되어 있습니다. 지금 안동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간호사가 서울의 어느 대형병원에 지원하여 1차 합격을 하였는데, 경북 안동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이유로 아예 면접도 실시하지 않고 불합격을 시켰다 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특히 대구 경북에서 오는 사람은 받아주지 않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대란은 마스크 대란으로 번져 민심을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산 사람들은 조금 대담한 편이라 그런지 마스크를 애용(?)하지 않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서울 수도권 사람들은 마스크를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든 국민의 입과 코를 마스크 안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사람마다 마스크를 구하려 몇 시간씩 줄을 서고 이곳 저곳으로 해매고 다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스크를 한 번 쓰고 버리라고 했다가 일주일에 두장만 있으면 된다고 하고, 빨아서 재사용할 수 있다, 없다 논란이 일고, 드라이어로 말리면 된다 안된다 야단이 벌어졌습니다. 마스크가 내일이면 모두에게 공급될 것이라고 대통령이 말했는데도 지금까지 줄을 서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겨우 일주일에 두 장을 살 수 있습니다. 마스크 5부제라는 듣도 보도 못한 시스템까지 가동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소동을 벌이게 될만큼 중요한 마스크에 대해 얼마나 무뎠는지 이번 사태가 일어나서야 마스크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도 용도상으로 추위를 막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방한용 면마스크 외에 미세먼지를 막는 보건용이 따로 있고 그리고 수술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스크는 KF80, KF94, 99등 기능상으로도 세분화 되어 있었습니다. KF‘Korea Filter 코리아 필터라는 말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라는 사실도 이제 알았습니다. 숫자가 무조건 높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숫자가 높으면 숨쉬기도 힘드니 80정도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만 나는 아직 그런 마스크를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나는 아직 마스크 한 장도 사지 않았습니다. 사려고 마음도 먹지 않았습니다. 이미 제한된 공간에서만 살도록 몰아가고 있는데, 누굴 만날거라고 마스크를 착용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문득 이런 질문을 해 봅니다.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막아준다고 믿고 그렇게 애지중지 하고 구하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며 애를 쓰는데, 내 생명의 진정한 보호자이신 예수님은 얼마나 만나기를 사모하며 기다리며 살고 있는가? 주님이 마스크만도 못한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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