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오후
우리는 무척산에 올랐습니다.
수년째 오르고 있습니다.
근데,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해는 부목사가 쓰러지고
지난 해는 가장 튼튼해 보이는 권사와
우리에게는 젊은 장로님도
가슴에 통증을 느껴
끝까지 오르지 못하였습니다.

무척산이 꽤나 높은 산입니다.
아니, 해발 700미터 정도니까 높다기보다는 조금 까다롭고 가파른 산입니다.
멀리서 산악회가 찾아 올 정도입니다.

그래서 여기 금년 삼일절에 무척산에 우뚝 선 분들의 명단을 남깁니다.
지난해 보다 30여명 줄어들어 더욱 귀하게 여겨집니다.

그런데 어느 여전도회는 한 명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전부 '고장' 신고를 합니다.

아아~~ 언제나 오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 있을 때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이 민족이 고난을 당할 때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던 그 동산에
자주 오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