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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2,842회 작성일 19-04-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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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2월 말에 완성을 하였습니다.

2018.12.22
우리는 이 연못에 금붕어 열마리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열마리가 조금 지나자 한마리씩 죽어갔습니다.
3마리만 남았습니다.

다시 40마리, 50마리, 40마리...
넣었습니다.
고기값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죽어나갔습니다.

수족관을 찾았습니다.
물이 문제가 있는지 독성검사를 하였습니다.
물고기가 살 수는 있지만 정상수치를 벗어난 위험수치를 보였습니다.
세멘트 독성이 빠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약을 투입하였습니다.
세차례나 비싼 약값을 지불하며 부었습니다.

어제, 겨우 독성수치가 물고기 살 수 있는 수치로 완화되었습니다.
물고기 사넣도록 병원에 계시면서 40만원을 보내신 권사님이 계셔서
다시 이번에는 조금 강하다는 비단잉어 중심으로 30여마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저녁에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물고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새벽에 와서 보니 한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침에 다시 와서 보아도 없습니다.
어디로 갔나~~

돌밑에 숨었다고 했습니다. 살던 곳이 바뀌니 몸을 사리는 모양입니다.
점심때가 지나니 몇 마리가 움직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숨어드는 느낌입니다.

몰랐습니다.
연못을 만들면 언제 어떻게 물고기를 넣어야 하는지를 몰랐습니다.
시멘트 독성이 그렇게 무서운 줄 몰랐습니다.
공연히 우리 연못으로 와서 죽어간 녀석들에게 미안합니다. 실험실 고기가 된 셈입니다.
목사의 말을 듣고 비싼 돈 주고 금붕어 사 온 임집사님을 비롯한 여러 성도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무슨 일이든 신중해야 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일을 진행해야 합니다. 서두른다고 되는 일이 아님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이제 와서 보니 우리와 같은 경험을 한 분들이 있습니다.
시멘트로 연못을 만들면 3개월쯤은 그냥 물을 담가놓고 독성을 풀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이제 우리 집으로 온 녀석들이 지금은 낯을 가리지만 곧 안정을 찾아 잘 살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일에 참고 기다리며 인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가슴에 새깁니다.

고난 주간에 고난과 고통 조롱 비난 굴욕을 참고 인내하신 주님을 다시 바라보며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 따라 십자가의 길에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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