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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걸르면서 나누는 사랑

120 2019.09.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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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우리교회에 나타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동네 어르신들
실버대학에서 이것저것 생각하며 배우기 위하여 교회로 옵니다.
어떤 분들은 기어이 실버대 교실에는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점심밥만 먹기 위하여 오기도 합니다.

실버대 어르신들을 섬기시는 분들
이런 저런 과목을 맡아 가르치는 분들도 나타납니다.
식사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난 6년간 더 나은 식사를 대접하느라 애를 써 왔습니다.

실버대 어르신들이 특별히 기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서창하 교수님.
그의 재치있는 진행에 어르신들은 항상 너무 기뻐합니다.

그런데 눈 앞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다른 한 분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머리카락을 다듬어 주시는 분
정희순집사님.
머리방을 경영하시는 분
남편 이강섭집사님이 당뇨로 오래동안 너무 고생하고 있어 손이 많이 가야하는 분
쉽지 않는 삶임에도 언제나 얼굴이 환하신 분

지난 수요일에도 어김없이 나타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여름방학을 지내고 두어달 만에 만나게 되니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가리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이 거의 없으신 어르신도 앉습니다.
"다 깎아 주세요"

정집사님이 어르신들의 머리를 만지신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아직 물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최소한 십일년은 넘었습니다.
그 귀한 충성에
하나님이 몹시 기뻐하실 것입니다.
늘 강건하셔서 어르신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계속 안겨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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