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근석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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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철 댓글 0건 조회 1,935회 작성일 19-01-08 21:51본문
오늘은 지난 육개월간 훈련의 대장정을 갈무리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졸업식이 토요일에 남아 있지만 우리들끼리 그간 훈련받으며 함께 보낸 시간을 추억하며 울고 웃고 서로의 앞 길을 위해 축복하는 한날을 보냈습니다.
아눙은 12년간 어린이사역 목사로 현장에서 홀로 많이 외로웠는데 훈련을 통해 큰 위로와 회복을 얻있다고 고백하네요. 그녀의 묵묵한 헌신이 있다는 자체가 이땅에 얼마나 축복인지요!
육개월 훈련기간 동안 단 한번도 새벽기도를 빼먹지 않았던 샤시가 그이유를 오늘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오년간 알바를 하며 1.6렉을 모아 드디어 원하던 씨씨엠훈련을 받을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한시간 한시간이 너무 귀하게 빠질 수가 없다는 고백을 하는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샤시의 간증시간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내가 이땅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다음세대를 위해 얼마나 열심을 품고 있는지 너는 아느냐?" 라고 곁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내가 혼자 열심히 이상을 짝사랑하고 혼자 다음세대를 준비한다고 착각했는데...
고아인 어린 소녀 같은 싯딸은 여기서 더이상 자기가 혼자가 아니라서 좋았고 모두가 자기의 형제와 자매가 되어 줘서 행복했다네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 형제자매로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이런저런 각자의 나눔을 하며 한나절 내내 우리는 같이 울고 같이 웃었습니다. 그동안 못해 준게 미안하고 헤어져서 섭섭 하지만 주님이 다 채워주셨고 함께하셨음에 감사만 드릴 뿐입니다.
이제 각자의 부름의 자리로 나아가는 18명의 사역자들을 위해 함께 손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주후 2018년12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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