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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 채누르백 2022년 09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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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강식 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2-10-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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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키르키즈에 들어온지 한 달이 조금 넘어갑니다. 9월 신학기를 맞아 키르키즈의 모든 학교들은 정상 개학을 하였습니다. 남편이 비자를 받으며 다녔던 아라바예바 학교에서 다시 수업을 해달라고 요청해서 감사하게(만약 타 대학에서 비자를 받게 되면 비자여행으로 다른 나라를 다녀와야 함) 다시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KKC 대학에서 한국어를 다시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작년과 달리 한 학년을 더 가르쳐 달라고 해서 두 개 반을 일주일에 두 번 (네 빠라-한 빠라에 한 시간 20분)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한 반에 학생들이 40명이 넘어 조금 부담스럽게 한국어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한 반은 러시아인, 고려인, 키르키즈인들이 섞여 있어 러시아로 수업을 진행하고, 다른 한 반은 키르키즈 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키르키즈어로 수업을 진행해도 되어 조금 부담이 덜 합니다. 마음 밭이 준비된 학생들을 만나 좋은 소식이 잘 뿌려지기를 위해 함께 손모아 주십시오. 한 달에 한번 오쉬지역에 있는 저희 팀 교회리더 자매를 격려하기 위해 방문하게 됩니다. 그 자매에게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한국에 남은 두 아이들은 지인의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힘든 일이라 그만두고 싶어했지만 책임감 있게 한 달을 채우고 그만두려고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려는 자세를 보면 기특합니다. 아이들을 두고 와야 하는 아린 마음을 아버지께 토로하며 어떤 마음을 갖고 제가 다시 부르신곳에 가야 할까요? 라며 기도할 때 “내가 어미 새가 큰 날개로 새끼 새를 품에 품고 가듯 그렇게 가겠다”라는 마음을 주셔서 안심하고 돌아올 수 있었는데 정말로 어미 새가 새끼 새를 품에 품고 가고 계십니다. 여기저기서 얼마나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손길에 얼마나 감사가 되던지요. 아이들이 여호와이레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모두 모두 애써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은 7월에 수시, 9월에 수시 두 번의 대학접수를 할 수 있는데 이제 모두 접수를 마치고 12월 중순에 결과가 나옵니다. 그때까지 계속 미비 서류를 첨가해서 접수하고 면접을 보며 지내게 됩니다. 춘천 JDM본부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키르키즈는 이상 기온 현상으로 연일 29도~3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름 내내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먼지가 너무 날려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채 간사가 심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밤에도 콧물이 나서 잠을 잘 자지 못하고 하루종일 코를 풀어 코피가 섞여 나오기까지 합니다. 약을 먹고, 한약을 만들어 먹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호와 라파되신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지난 주에 타직스탄과 키르 국경지역에서 타직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62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부상을 당하고 136,770명의 난민이 발생하여 위급한 부상자들과 피난민을 비쉬켁으로 이동시키고 오쉬 남부지역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거주중입니다. 한인들은 이들을 위해 재정을 모금하고 필요한 생필품등을 모으고 있는데 추위가 오기 전 무너진 집들과 생존 터전이 마련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두 달여 여름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고 돌아오는 공항 짐을 내리는 일에서부터 큰아이들의 부재가 느껴졌습니다. 오는 내내 마음이 슬플 것을 아시는 주님이 한국에서 연착하고 경유지에서는 바로 비행기를 타야 하는 급박한 상황을 만들어 주시어 정신없이 키르로 오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비어져 있던 집은 환기가 안 되어 곰팡이 냄새가 가득하고 먼지가 자욱한 채로 저희를 맞아주었습니다. 밭도 바싹마른 땅에 잡초조차 말라 생명력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웠지요. 한국에 가기 전 봄에 텃밭에서 엄청 많은 씨를 맺었던 그 갓 씨들을 여기저기 뿌려놓고 갔던 것을 기억하고 며칠 동안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니 바싹 말랐던 땅에 생기가 들며 갓들이 빼곡이 싹을 틔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씨를 뿌리면 언젠가는 은혜의 단비가 내리면 살아나는구나’라는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뿌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은혜의 단비가 내려도 그 싹도 볼 수 없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언제든 성령께서 기회를 주실 때 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졸업한 학생들이였는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학생들이 연락을 해와서 만나는 시간을 주셔서 기도하며 만났습니다. 그러던 중 혜미반 한국인과 결혼하여 한국서 10년 동안 살다 온 키르 엄마가 있는데 한국 반찬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다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모슬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자연스런 나눔을 경청하여 듣고 질문도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은 믿음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좋은 소식’ 씨앗을 뿌렸다는 것 자체가 참 은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젠가 은혜의 비가 그 자매에게 내리면 올 봄에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었던 텃밭의 ‘갓’처럼 그렇게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더 깊은 ‘좋은 소식’의 나눔이 있도록 손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이 땅에 은혜의 비를 내리게 하는 비 한 방울이 될 것입니다. 그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이 땅에 은혜의 소나기가 되는 그날을, 오늘도 기대하며, 고대합니다. 은혜의 비를 기대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 키르의 누르백. 스베따 가정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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